글로벌
EU, 지난해 114개 의약품 허가권고..항암제 최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이 2024년 한해 동안 총 114개의 의약품들에 대해 허가를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46개는 이전까지 EU에서 허가를 취득한 전례가 부재한 신규조성물(new active substance)이었다.EMA가 제시한 의견을 유형별로 보면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이 114건, 허가를 권고하지 않는 부정적인 의견이 5건, 허가권고 유무에 대한 의견제시 보류(withdraw) 의견이 8건 등으로 분석됐다.유럽 의약품감독국은 16일 공개한 ‘2024년 인체용 의약품’(Human medicines in 2024)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허가권고가 이루어진 이들 의약품 가운데는 공공보전 니즈에 부응하거나 혁신성 측면에서 괄목할 만해 보이는 치료제들이 다수 눈에 띈다.예를 들면 EMA는 지난해 최초의 초기 알쯔하이머 치료제, 알러지성 반응을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주사바늘 없는(needle-free) 아드레날린, 첫 번째 폰 히펠-린다우병 관련 종양 치료제, 일부 중증 감염증에 사용할 2개의 항생제 신약 등을 각각 허가권고했다.EMA는 이와 함께 치쿤구니야열 예방백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의한 하기도 감염증을 예방하는 새로운 mRNA 백신을 허가토록 권고했다.엠폭스(舊 원숭이 두창)의 경우 12~17세 연령대 청소년들로 접종대상 확대를 권고했다.보고서를 보면 2024년에 허가권고 최다건수를 기록한 치료제 부문은 총 28개로 집계된 항암제인 것으로 나타났다.뒤이어 ▲면역성 질환/류머티스/이식제 13개 ▲혈액질환 치료제/지혈제 12개 ▲내분비계 장애 치료제 9개 ▲안과질환 치료제 8개 ▲신경계 질환 치료제 7개 ▲심혈관계 치료제 5개 ▲항감염제 4개 ▲진단시약 3개 ▲위장관계/간질환 치료제 3개 ▲피부질환 치료제 2개 ▲대사계 질환 치료제 1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에 대해서도 28건의 허가권고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여기에 해당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은 암에서부터 골다공증, 황반변성, 그리고 판상형 건선,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을 비롯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과 관련이 있는 증상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들을 적응증으로 개발된 것이었다.다양한 치료제들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여주는 바이오시밀러 제형의 특성을 환기시켜 주는 소식이다.EMA와 EU 회원국들은 허가권고를 거쳐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최종승인을 취득한 후 환자들에게 처방된 의약품들을 대상으로 품질과 유익성-위험성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법적 조치들 가운데는 제품정보 변경, 판매 유도 또는 금지, 일부 제조번호를 대상으로 한 회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이밖에도 ‘PRIME’ 프로그램 적용대상 지정 6건, ‘희귀의약품’ 지정 15건, ‘첨단 치료 의약품’(ATMP) 지정 1건, 제네릭 17건, 신속심사 3건, 조건부 승인 8건, 예외적 상황하 허가(approval under exceptional circumstances) 4건 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덕규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