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뷰티
화장품ㆍ퍼스널케어 5곳 글로벌 윤리기업 선정
글로벌 화장품‧퍼스널케어 기업 5곳이 ‘2025년 가장 윤리적인 글로벌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 in 2025) 리스트에 동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5개 기업들은 프랑스 로레알, 일본 가오 코퍼레이션(花王), 브라질 나투라&컴퍼니, 미국 콜게이트-파몰리브 및 미국 킴벌리-클라크 등이어서 전년도 선정내용과 동일하다.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부 화장품 원료 등도 생산하고 있는 화학기업 이콜랩(Ecolab)과 제약기업으로 분류된 론자(Lonza)까지 포함하면 이 수치는 7곳으로 늘어날 수 있다.이콜랩과 론자 또한 지난해에도 가장 윤리적인 글로벌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특히 가오 코퍼레이션의 경우 올해로 19년 연속 가장 윤리적인 글로벌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염을 토했다.지난 2007년 처음으로 이 리스트가 선정된 이래 뷰티‧헬스 업종에서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면서 개근상을 탔다는 의미이다.미국 뉴욕에 소재한 기업윤리 씽크탱크 연구기관 에치스피어(Ethisphere)는 19개국에서 44개 업종에 걸쳐 면밀한 심사를 진행한 끝에 ‘2025년 가장 윤리적인 글로벌 기업’ 총 136곳을 선정한 후 지난달 공개했다.에치스피어는 재직자, 지역사회, 소액주주를 포함한 폭넓은 의미의 투자자 등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과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는 기업 경영성과, 실적 등에 근거로 두고 이 리스트를 선정‧공표해 오고 있다.선정과정에서 에치스피어 연구소는 ▲윤리‧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퀄리티 ▲기업문화 ▲기업의 시민의식 및 책임감 ▲거버넌스 ▲리더십 및 명성 등 5가지 지표를 적용해 엄격한 평가절차를 거치고 있다.선정결과를 보면 11개 기업들이 처음으로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업종을 불문하고 가오 코퍼레이션과 함께 처음 이 리스트가 선정‧발표된 이래 19년 동안 개근상을 받은 업체들을 살펴보면 애플랙(Aflac), 이콜랩, 인터내셔널 페이퍼, 밀리켄&컴퍼니 및 펩시콜라 등 6개 기업들로 나타났다.가오 코퍼레이션의 요시히로 하세베 대표는 “진실성을 유일한 선택기준으로 삼는다는 신조가 우리의 기업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면서 “가장 윤리적인 글로벌 기업 리스트에 연속 선정된 것에서 나타나듯이 외부의 인식은 우리에게 대단히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뒤이어 “업계를 선도하고 아름다움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야심찬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서 용기를 갖고 변함없이 산적한 도전요인들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에치스피어의 에리카 새먼 바이른 최고 전략책임자 겸 대표는 “선정된 업체들이 강력한 윤리를 준수하는 일이야말로 훌륭하게 사업을 전개하는 것(good business)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곳들”이라고 강조했다.진실성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오히려 우수한 경영실적을 기록하고, 재능이 풍부한 인력들이 오롯이 업무에 올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미국 화학기업으로 가오 코퍼레이션 등과 함께 19년 연속으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밀리켄&컴퍼니의 할시 쿡 대표는 “밀리캔&컴퍼니에서 윤리적은 행동은 단지 하나의 목표가 아니라 회사의 경영 전반에 걸친 펀더멘틀에 속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을 위해 봉사하고, 우리가 속한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최고 수준의 윤리규정을 준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리스트에 동등한 136개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는 액센추어, 알리안츠, 델 테크놀로지, 페덱스, 일라이 릴리, 제네럴 모터스, 휴렛팩커드, IBM, 인텔, 콜(Kohl’s), 마스터카드, 노키아, 화이자, 프루덴셜, 소니, 올스테이드, U.S. 뱅크, U.S. 스틸, 버라이즌(Verizon), 비자, 켈라노바(켈로그에서 분사), 펩시콜라, SK하이닉스, 히다치 및 허쉬 등 낯익은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덕규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