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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보톨리눔 톡신 제제, 글로벌브랜드 성장 기대
대웅제약이 최근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NABOTA)주’가 국내 발매전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잇단 수출 계약에 성공하며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을 국내 최초로 개척한 역사를 바탕으로 도입제품을 계속 공급하기보다는 자체개발이 의미가 크다고 판단해 자체개발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했고 기반기술을 확보했다.
첨단 바이오 기술 기반 제품…미국·유럽 등에 역수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편두통, 근육마비 등 치료제 뿐만 아니라, 주름개선 등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5년간 연구개발 끝에 최첨단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을 특허받아 자체생산 됐다. 나보타(NABOTA)’는 98%의 고순도로 내성 발생 가능성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인연이 깊다. 1995년,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미국 제약사의 톡스 제제를 수입해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제품 수입에 그치지 않고,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한 결과 자체 기술력으로 우수한 제품 개발에 성공,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에 역수출 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국매 발매 이전부터 해외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우수한 품질 때문이다”며 “대웅제약은 이번 나보타처럼 세계 제약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NABOTA)주’는 국내 발매 전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미국과 나보타의 첫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남미, 이란, 아르헨티나와 연달아 계약에 성공하며 약 7,000억원 규모(현지 판매가기준) 의 판매 계약이 이미 체결됐다.
나보타의 국내 발매는 올해 상반기이지만,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 해 9월에 톡신 제제 품목으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 제약사 에볼루스(Evolus)와 계약을 맺으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미국 및 유럽의 관련 시장 규모가 2조원인 가운데, 대웅제약의 첫 수출 계약은 기술료 포함 5개년 기준 약 5,200억원 규모(현지 판매액 기준)로 향후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 파마비탈(Pharmavital) 사와 1,500억원(현지 판매액 기준) 규모의 계약을 체결, 전 세계 미용시장 2위 규모의 남미 15개국 유통망을 확보했다.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비롯하여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남미 전역에 나보타를 공급하게 된다. 대웅제약 측은 파마비탈 사가 자체 필러를 생산, 판매하고 있어 톡신 제제인 나보타와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마비탈사와의 계약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아르헨티나 시장도 ‘바고(BAGO)’사와의 계약을 통해 진출하게 됐다.
여기에 중동 이란의 글로벌 제약기업 티케이제이(TKJ)와 160억원(현지 판매액 기준) 계약을 맺으면서 나보타의 중동 시장 진출까지 가능케 됐다. 나보타의 첫 중동 수출 계약으로 향후 주변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유통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세계 시장 진출
대웅제약은 해외시장의 가능성과 진출을 염두에 두고 ‘리버스 이노베이션(Reverse Innovation)’ 이라는 글로벌 전략을 세웠다. 즉,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선진국 등 전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해외 현지법인을 최다 보유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해 7개의 해외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국가별 정책, 제도, 규제 등 진입 장벽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한 셈이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웅제약은 ‘글로벌 2020 VISION’을 선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각 진출국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하고, 2020년까지 해외매출의 국내매출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미래 제약산업의 승패는 해외시장 진출에 달려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며 “대웅제약은 해외 진출을 목표로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개발과 제약 신흥시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준비를 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거점국가에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
대웅제약은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주요 거점국가를 대상으로 생산기지를 건립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기지는 c-GMP수준으로 전 세계 수출이 가능한 공장을 건설하여 국가별 특화된 제품을 대량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현재 중국 심양에 위치한 제약회사 바이펑(Liaoning Baifeng)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2017년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2018년부터 내용액제 완제품 등을 직접 생산 및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제약회사 인피온(PT. infion)사와 합자회사인 ‘PT. Daewoong-Infion’ 설립 계약을 체결, 2015년 생산을 목표로 현재 바이오 전용 공장을 건립 중에 있다. 또한, 고형제 생산을 위한 베트남 현지 공장도 설립 검토 중에 있다.
편집부
201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