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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 보틀 워터(生水) 2030년 5,091억弗 시장
병에 든 음용수(bottled water) 시장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5,091억8,000만 달러 규모로 철철 넘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2025~2030년 기간 동안 이 시장이 연평균 6.4%의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8일 공개한 ‘병에 든 음용수 시장: 제품별, 유통경로별, 포장별, 포장 크기별, 가격대별, 지역별 시장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분석과 2025~2030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병에 든 음용수 시장이 신선하고 순수한 음용수를 찾기 어려운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환경을 배경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미네랄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의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유익성 또한 오는 2030년까지 병에 든 음용수 수요를 크게 촉발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이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체중증가, 비만, 당뇨병 및 심장병 등과 같이 가당(加糖)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대한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일반음용수와 탄산수(sparkling water) 등의 대체음료 소비가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렇듯 가당음료에서 건강친화적인 대안으로 전환하는 추세는 미국, 영국, 프랑스 및 독일 등의 국가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그리고 이 같은 추세가 갈수록 기타 국가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보고서를 보면 일반음용수(still water) 부문이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도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지구촌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tap water)의 품질과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됨에 따라 병에 든 일반음용수 수요가 크게 촉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더욱이 개발도상국이나 상수도 인프라의 구축이 불충분한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병에 든 음용수를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는 믿을 만하고 간편한 공급원의 하나로 보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보고서에서 유통경로별로 보면 오프-트레이드(off-trade) 부문이 세계 각국에서 다수의 소매유통 매장들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선진국 시장들의 경우 편의점과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이 병에 든 음용수를 구매하는 대중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따라서 이 부문의 시장이 발빠른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오프-트레이드 부문이란 병에 든 음용수를 구매 후 매장 밖에서 음용한다는 의미를 지칭한 것이다.여기서 보고서는 지난 2022년 1월 ‘에비앙’이 처음으로 캔과 용기(容器)에 든 탄산수를 발매한 사례를 상기시켰다.이 탄산수가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자연에서 15년 동안 여과를 거친 물이어서 건강한 수분공급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보고서는 병에 든 음용수 시장의 주요 업체들이 지역업체들에 맞서 신제품 발매, 생산용량 확대 및 기술혁신 등으로 마켓셰어를 유지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네슬레, 펩시콜라, 코카콜라, 다농, 프리모 워터(Primo Water), 피지 워터(FIJI Water), 게롤슈타이너 브루넨(Gerolsteiner Brunnen), 보스 워터(VOXX WATER), 농푸 스프링(農夫山泉), 내셔널 베버리지(National Beverage) 및 큐리그 닥터페퍼(Keurig Dr Pepper) 등을 열거했다.한편 보고서에서 제품별로 보면 탄산수가 2025~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7.9%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포장별로는 캔 용기에 든 음용수 부문이 2025~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7.0% 성장곡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유통경로별로 볼 때 온-트레이드(on-trade) 부문이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6.8% 마켓볼륨을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온-트레이드 부문이란 클럽, 레스토랑, 바(bar) 등에서 마시는 음용수를 지칭하는 개념이다.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연평균 5.8%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보고서는 대다수 미국 소비자들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이 병에 든 음용수 수요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덕규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