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식약처, 내년 감염병 등 미래 대응 신규사업 추진
식약처가 내년 R&D 예산이 1,340억 원 규모이며 약 320가지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한 가운데,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2년 식약처 연구개발사업 설명회’를 통해 내년에 새롭게 추진하는 신규사업(과제)를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소개된 신규사업은 ▲감염병 대응 혁신기술 지원 및 활용연구 ▲첨단 독성평가기술 기반 구축 ▲규제과학 인재양성 사업 ▲스마트 식품 안전관리 ▲차세대 의료제품 평가기반 구출 등 총 5가지였다.
감염병 대응 혁신기술 지원 및 활용연구
‘감염병 대응 혁신기술 지원 및 활용연구’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속한 안전성, 유효성 평가기술 개발 및 현재 보급중인 백신의 안전한 유통기술 및 부작용 관리 방안을 연구하는 사업이다.
본사업에 소요되는 R&D 비용은 총 95억으로 내역별로 살펴보면 ▲mRN 백신 등의 유효성 및 품질 평가기술 개발 연구(18억) ▲mRNA 백신 등의 독성평가기술 개발 연구(37억) ▲감염병 백신 유통 및 시판 후 안전관리기술 선진화(15억) ▲필수백신 제품화 지원 연구(15억) ▲감염병 예방물품 안전관리(10억원)에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mRNA 백신 등의 유효성 및 품질 평가기술 개발 연구 사업은 mRNA 플랫폼을 이용한 백신의 표준품 개발, 면역원성 평가기술 개발 및 제조공정 중 품질관리 평가법을 개발하는 사업으로서 신규 과제 5개를 지원 예정하고 있다. 연간 2억 원에서 6억 원 이내로 총 사업기간은 1년에서 3년 이내이다.
독성평가기술 개발 연구 사업은 mRNA 백신 등의 독성평가 기술개발 연구로, mRNA 백신의 분포, 면역독성, 새로운 지질체 등을 연구하는 사업이다. 신규과제 1개를 지원할 예정으로 과제당 연간 37억 원을 총 4년 이내에 지원할 계획이다.
안전관리기술 선진화 사업은 백신의 품질 및 유통정보 등 체계적인 정보전달체계 구축 및 시판 후 과학적 안전성 평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연구 사업이다. 신규과제 4개를 지원할 예정이며 과제당 연간 3억 원에서 4억 원 이내로 총 4년 이내에 지원할 계획이다.
필수백신 제품화 지원 연구 사업은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서 사용되는 백신 표준품 제조 및 확립 연구다. 이 연구에는 ▲품질관리 평가기술 연구 ▲면역반응평가 연구 ▲항원간 간섭현상 검증법 구축 연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신규과제 5개를 지원할 예정이며 과제당 연간 2억 원에서 5억원 이내로 총 4년 이내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 감염병 예방물품 안전관리 사업은 감염원으로부터 예방 및 차단을 위해 개인 보호물품의 신속한 생산 보급에 필요한 효력 평가 등 안전 품질 기술을 마련하는 연구다. 신규과제 1개를 지원할 예정이며 연가 15억 원 이내로 총 2년 이내 지원할 계획이다.
첨단 독성평가기술 기반 구축
‘첨단 독성평가기술 기반 구축’ 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기술 발전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첨단 독성평가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통한 규제과학의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사업을 위해 식약처는 2022년도 총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내역별로 살펴보면 ▲독성평가 신기술 개발 기반 연구 ▲글로벌 수준의 국제조화를 위한 의약품 첨단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에 각각 10억 원 씩 지원될 예정이다.
독성평가 신기술 개발 기반 연구 사업은 신약 개발 시 실험동물과 인체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확한 독성 예측 및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한 독성 평가 모델 발굴이다.
본 사업에서는 오가노이드 모델 간, 장을 이용한 정확한 독성 예측 및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한 독성평가 모델 개발을 통해 신기술 기반의 평가법을 연구한다. 신규과제 1개를 지원할 예정이며 연간 10억 원을 총 4년 이내로 지원할 계획이다.
발표를 진행한 정기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연구과 연구관은 “비임상 통과 약물의 신속한 선정을 통해 시장 퇴출에 따른 막대한 금전적, 시간적 낭비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은 의약품 개발 단계에서 필수 시험 항목 중 하나인 심혈관계 시험에 대한 개정 논의가 국제적으로 진행중인만큼, 국내에서 개발되는 의약품 등의 심혈관계의 시험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적으로 조화된 첨단 안전성 평가 시스템 확립이 목표다.
본사업은 글로벌 수준의 국제 조화를 위한 의약품 첨단 안전성 평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차세대 ICH 의약품, 심혈관계 첨단 안전성 평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신규과제 3개를 지원할 예정이며 과제당 연간 2억 5천에서 5억 원 이내로 총 3년 이내 지원할 계획이다.
정 연구관은 “’첨단 독성평가기술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 시 신속하고 높은 인체 독성 예측을 통해 비용과 시간이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적으로 심혈관계 안전성 약리 평가기술의 선진화에 따라 선진화된 평가도 확립 및 인프라가 구축이 되면 국제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규제과학 인재양성 사업
식약처는 2021년부터 바이오헬스 제품 관련 규제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식품ㆍ의약품 등 개발 단계부터 기술, 규제정합성을 검토, 평가할 수 있는 규제과학 석ㆍ박사 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규제과학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공모, 공고 후 선정 평가를 통해 ▲의약품 유효성에 2개 대학 ▲의약품 안전성에 1개 대학 ▲식품 기능성에 1개 대학 ▲식품 안전성에 1개 대학을 선정하였으며 각 대학원의 규제과학과를 신설하여 2학부터 인재 양성사업을 시작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5년간 총 600명의 규제과학 전문 인력을 육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대학별 5억 원, 5년간 총 2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헬스 산업 중 규제와 더욱 밀접한 분야에 대해 2022년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발표를 진행한 서지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기획조정과 연구관은 “2022년에는 규제과학 인재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인 ▲의약품 품질 평가 분야 ▲의료기기 안전성, 유효성 평가 분야 등 3개 분야를 추가하여 인재양성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본 사업의 지원 자격은 국내 일반 대학원 또는 전문 대학원으로서 2023년 1학기 시작 전까지 대학원에 규제과학과를 만들고 관련 교원 등을 확보가 가능한 대학이다. 출연금 지원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로 ‘2년+2년’으로 2단계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추가 확대 분야 등은 검토 과정을 통해 내년 1월 초 공모ㆍ공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 연구관은 “규제과학 관련 석ㆍ박사 과정을 통해 양성된 인력은 규제과학의 저변을 넓히고 안전한 식의약품의 제품 촉진과 국민의 치료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세대 의료제품 평가기반 구축
‘차세대 의료제품 평가기반 구축’은 의료제품 안전관리 분야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기반 마련과 안전 품질관리 기술 연구지원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RWD/RWE 도입 활용 기반 연구 ▲첨단 의약품 평가기술 개발 연구 ▲필수의약품 혁신 평가기술 지원 연구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여구개발 사업 ▲(다부처)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 등 총 5가지로, 전년 대비 42억 5,000만 원 증액된 74억 5,000만원 이 투입될 예정이다.
RWD/RWE 도입 활용 기반 연구는 국내 실정에 맞는 실사용 자료 및 실사용 증거 자료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로, 의약품 이상사례보고를 통한 빅데이터 자료 수집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과관계 평가ㆍ연구 등을 통해 의약품 안전관리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법ㆍ제도 정비 가이드라인 및 평가기술 개발을 주요 연구내용으로 하고있다.
2022년 신규과제로 ‘약물 안전사용환경 조성을 위한 의료현장 데이터 활용 조사 연구’가 있으며 연간 5억 원 이내 2023년까지 총 2년간 추진 예정이다.
‘첨단 의약품 평가기술 개발 연구’는 ▲유전자 치료제 품질 표준화 기반 연구 ▲첨단 3D 바이오 프린팅 제품 임상 실용화 촉진을 위한 기반 연구 ▲한약 제제 품질 평가기술 개발 연구 등 사회문제 해결방안 제시를 위한 기반 마련 연구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22년 신규 과제로 ▲환자 중심의 능동적 의약품 부작용 관리 체계 마련 ▲포스트 코로나 임상 시험 환경 변화에 따른 규제 선진화 연구 ▲빅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한 알고리즘 개발 연구 ▲의료 제품 전 주기 데이터, 융합 연계 모델 개발 연구 ▲모바일 웹 기반 의약품 안전 사용 정보 전달 기술 개발 연구 등 5가지가 있으며, 과제당 2억 원에서 5억 원, 수행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필수의약품 혁신 평가기술 지원 연구’는 환자 치료에 필요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등의 필수적이나 시장 기능만으로는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 공급 공백을 최소화하여 충분한 치료 제공 등을 위해 국가 필수 의약품, 생산 품질의 기술 분석 및 개발 지원을 위한 신규 과제다. 1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으로 연간 10억 원 규모로 총 5년의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장문익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기획조정과 장문익 연구관은 “마이크로바이옴이 감염성 질환, 면역 질환, 정신 질환 등에서의 관련성이 밝혀지면서 혁신적인 치료제로 부상되었고, 그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제품화 지원을 위한 규제과학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이라며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개발 사업’을 소개했다.
본 사업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 평가 플랫폼 개발연구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약효 표준화 연구 ▲프로바이오틱스 전장 유전체 DB 구축 평가 기술 개발 사업 등 3개의 신규과제가 지원 대상이며 과제당 연간 2억 5,000만 원에서 4억 원으로 수행기간은 3년에서 4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5G 기반 이동형 유연 의료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은 기존 의료기기와 5G, AI 등 ICT 신기술의 융합을 통한 전통적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및 미래 선두형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재난의료 소외 지역 등 긴급한 의료요구를 필요로하는 현장에 투입하여 병원과 동일한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이동형 유연 의료 시스템’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산업부의 플랫폼, 디바이스 기술 개발 ▲복지부의 시험인증, 현장 실증 등 실증 제도 연구와 연계하여 제품화 단계에서의 인허가 지원을 위한 맞춤형 평가기술 개발로 신규과제는 1개로 연간 1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총 13억 5,000만 원을 총 4년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윤수
20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