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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빵시장, 지난해 300억弗 규모 육박 “빵빵”
지난해 미국의 제빵시장이 299억3,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가운데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3.95%의 준수한 팽창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5일 공개한 ‘유형별, 원료별, 제품유형별, 유통경로별, 지역별 미국 제빵시장과 2018~2031년 경쟁전망 및 기회’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보고서는 미국의 제빵시장이 냉동빵과 유기농 빵의 시장확대, 제빵기술의 진보 등에 힘입어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과 빵 소비의 증가추세 등이 오는 2028년까지 미국의 제빵시장이 지속적으로 부풀어 오를 것이라 예상됐다.특히 미국 제빵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요인들로 보고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증가 추세와 함께 통곡물, 글루텐-프리, 저칼로리 저지방 빵을 찾는 수요가 높게 일고 있는 현실을 꼽았다.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데다 때와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빵을 원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과 제빵업체들이 유통시한을 연장하기 위해 얇게 썰어진(pre-sliced) 빵을 생산하고 있는 추세 또한 보고서는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통곡물 빵과 글루텐-프리 빵, 저칼로리 빵을 원하는 수요가 높게 일고 있는 추세와 관련, 보고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유익한(healthier) 빵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보고서는 빵이 미국민들의 식생활에서 두 번째 칼로리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바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소비자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원하고 있고, 이 같은 현실을 배경으로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얇게 썰어진 빵과 부드러운 롤빵(bun bread) 등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민들의 73%가 외식할 때 빵을 전식(starter) 또는 주요 메뉴코스의 한 부분으로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실은 레스토랑과 외식업소들이 빵의 주요한 수요처로 자리매김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보고서는 이와 관련, 빵이 단지 주식(主食)의 일부가 아니라 위안을 주는 식품(comfort foods)의 하나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글루텐-프리 빵을 원하는 수요가 갈수록 고조될 것으로 예상한 부분과 관련, 보고서는 글루텐 불내성 증상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현재 전체 미국민 가운데 약 1%, 133명당 1명 꼴로 만성소화장애로 불리는 셀리악병(celiac disease)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뒤이어 유통시한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냉동빵이 활발하게 유통되기에 이르면서 제빵업체들이 냉동 도우(dough), 포장된 빵, 반쯤 구워진 빵 등을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고, 덕분에 제빵시장의 매출이 확대되는 데 한몫을 거들고 있다고 언급했다.혁신적인 공정을 도입함에 따라 오랜 기간 동안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 주는 제빵류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같은 맥락에서 변화를 거듭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응하고자 제빵업체들이 신제품 빵을 선보이는 데 게을리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장인(匠人) 빵, 퀴노아(quinoa), 빵, 치아시드(chia seeds) 빵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호스피탈리티 산업 또한 제빵시장이 몸집을 불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미국의 개별가정들이 평균적으로 저녁식사의 절반 가량을 외식으로 해결하고 있는 현실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의 호스피탈리티 산업이 8,0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다는 것.이에 따라 호텔, 레스토랑, 급식기업 등이 제빵류의 주요한 소비처로 떠올랐고, 이제 제빵시장은 기업인들과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덕규
202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