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의료기기
"K의료기기, 세계로" 정부 청사진에 리듬타는 의료기기협회
정부가 의료기기 수출규모를 세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려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헬스 6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이에 발맞춰 국내외 전시사업 및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2021년 기준 86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인 국내 의료기기 수출 규모를 2027년 세계 5위 수준인 160억달러(21조원) 규모로 늘리기 위해 이달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K-의료기기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방법의 하나로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전시사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해 열리는 3월 KIMES(서울 코엑스), 7월 KOAMAX(대구 엑스포), 10월 KIMES 부산(부산 벡스코) 등 국내 의료기기 전시회들을 공동 주관한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및 중소기업중앙회 국고지원 해외전시회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의료기기 전시회(5월), 일본 도쿄 의료기기 전시회(10월), 미국 시카고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11월), 러시아 모스크바 의료기기 전시회(12월)에 한국관을 운영한다.
협회는 전시회 지원으로 국내외 신규 거래처 발굴 및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증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협회가 직접 베트남에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해외 진출 및 베트남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전시회를 운영한다.
협회는 6월 15~17일까지 3일간 킨텍스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 SECC 전시장에서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 ‘K Med Expo’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기업전시,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구매상담회, 오픈세미나 등으로 구성하며 약 150개사, 200개 부스가 참여할 것으로 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협회는 약 1억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풍부한 내수시장과 의료기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베트남 대표 의료기기 전시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의료기기 수출 및 전시플랫폼 고도화 △국제 조달시장 진출 통한 수출 증대 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 활용 회원사 수출·마케팅 지원 △주요 해외전시회 국산의료기기 수출지원 세미나 개최 △글로벌 의료기기 규제조화 활동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는 “국내외 전시사업 및 국제협력 지원 강화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의 우수성 및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강화하며, 회원사의 해외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