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2021년 암환자, 전년比 11% 증가한 27만여명…갑상선암>대장암>폐암 순
2021년 국내 암발생자가 27만명을 넘어섰다. 남성에겐 폐암이, 여성에겐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암등록통계 연례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암발생자는 27만7523명으로 전년의 25만521명보다 10.8% 증가했다.2021년 조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40.6명이며, 2020년 주민등록연앙인구로 보정한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26.7명으로 나타났다.암종별로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발생했다.성별로는 남성 14만3723명, 여성 13만3800명으로 1.07의 성비를 보였다.조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성 561.7명, 여성 519.7명이며, 2020년 주민등록연앙인구로 보정한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남성 596.7명, 여성 489.5명이다.남성은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상위 5대암이 전체 암발생의 62.4%를 차지했다.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순으로 상위 5대암이 전체 암발생의 66.6%를 차지했다.우리나라 국민들이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1%였으며, 성별로는 남성 39.1%, 여성 36.0%였다.연령군별 암 발생은 0~14세 구간의 경우, 남녀 모두 백혈병이 1위를 차지했고, 15~34세 구간에서 남녀 모두 갑상선암이, 35~64세 구간에서 남성은 대장암, 여성은 유방암이, 65세 이상에서 남성은 폐암, 여성은 대장암이 1위를 차지했다.지역별 암발생률은 남성은 세종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 지역이 높았으며, 여성은 부산시, 울산광역시, 서울시 지역이 높았다.최근 10년간 암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에 20만8777명에서 2021년 27만7523명으로 2010년 대비 24.8% 증가했으며, 남성은 26.0%, 여성은 23.5% 각각 증가했다.우리나라 암 발생 수준은 미국‧영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지만, 여성의 경우 일본보다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전립선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전립선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여성의 경우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갑상선암, 유방암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2021년의 암유병자수를 살펴보면 암종별로는 갑상선암이 전체 암유병자의 21.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위암 14.1% △대장암 12.7% △유방암 12.5% △전립선암 5.5% △폐암 5.0% 순으로 나타났다.2021년 5년 암유병자수를 살펴보면 암종별로는 갑상선암이 전체 암유병자의 15.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유방암12.6% △대장암 12.0% △위암 12.0% △폐암 7.9% △전립선암 7.6% 순으로 나타났다.2017~2021년 사이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로 1993~1995년의 42.9% 대비 29.2%p 증가했고, 2001~2005년의 54.2% 대비 17.9%p, 2011~2015년의 70.8% 대비 1.3%p 증가해 지속적인 향상이 관찰됐다.2012~2016년 사이 발생한 암환자의 10년 상대생존율은 67.2%로 1993~1995년의 39.1% 대비 28.1%p 증가하고, 2001~2005년의 50.2% 대비 17.0%p 증가해 꾸준히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2017~2021년 사이 발생한 암환자의 5년 관찰생존율은 66.6%로 1993~1995년의 39.4% 대비 27.2%p 증가하고, 2001~2005년의 49.7% 대비 16.9%p, 2011~2015년의 65.8% 대비 0.8%p 증가해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영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