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약품 유리병 글로벌 마켓 연평균 7.40% 확대
글로벌 의약품 유리병 마켓이 오는 2027년에 이르면 126억3,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됐다.
지난해 80억5,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2022~2027년 기간 동안 연평균 7.40%의 준수한 오름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社는 8일 공개한 ‘의약품 유리병 마켓: 글로벌 업계 트렌드, 마켓셰어, 시장규모, 성장, 기회 및 2022~2027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일차적으로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을 유념해 줄 것을 요망했다.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의약품 유리병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추적‧평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리는 다양한 의약품들의 패키징 소재(素材)로 폭넓고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유리병용 솔루션으로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예들로 보고서는 초내구성 붕규산염 유리, 표면처리 소다 석회 유리, 통상적인 소다 석회 유리 및 다용도 소다 석회 유리 등을 열거했다.
보고서는 뒤이어 의약품 유리병의 장점으로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비롯한 대기 중의 가스가 용기(容器)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의약품의 오염 위험성을 배제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의약품의 유통기간 연장을 돕고 휘발성 물질들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차단해 의약품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색병이나 붉은색 병과 같이 색상을 입힌 유리의 경우 자외선이나 특정한 파장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우수한 강도, 내구성, 투명성, 재활용 가능성 및 내약품성 등의 장점에 힘입어 의약품 유리병 시장이 발빠르게 확대되는 데 탄력이 붙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의약품 유리병은 물리적 손상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해 주는 데다 생물학적 오염을 예방하고, 가수분해 또는 산화(酸化) 등 내용물의 분해 취약성을 감소시켜 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그 결과 제약산업이 성장하는 데도 주요한 요인의 하나로 힘을 보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약품 유리병 시장이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보고서는 의약품의 유통기간 연장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과 제네릭 제제 및 주사제 소비의 확대로 의약품 수요가 높아진 추세를 꼽았다.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만성질환들의 유병률 확대와 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고조, 소득수준의 향상 등도 의약품 유리병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각국 정부가 탄소배출량 감축과 보다 안전하고 청정한 환경의 유지를 위해 재활용 유리의 사용을 장려하기에 이른 추세 역시 의약품 유리병 시장이 확대되는 데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해 유리병 제조업체들도 전체적인 에너지 및 원료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갸름하고 가벼운 유리병을 선보이면서 시장확대가 가속화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유리병이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추세와 의료 인프라의 개선, 환경에 대한 관심도의 고조,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 및 기술적인 진보 등이 의약품 유리병 시장이 확대를 거듭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들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덕규
202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