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약학
약학 연구자들 한자리에...약학회 학술대회 개막 "협력·융합"
개방과 협업의 혁신이 이끄는 약학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대한약학회(회장 김형식) 춘계국제학술대회가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첨단 약학 연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과 융합'을 주제로 개막했다.김형식 회장은 대회 첫날 열린 만찬 행사에서 황금 같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대한약학회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지금까지 약학회가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건 전임 회장단의 노력 덕분"이라며 "54대 집행부에선 그동안 일궈놓으신 밑거름에서 새싹을 틔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약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왔지만, 잘 극복해서 대한약학회와 약학계 구성원들이 모두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열심히 공부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22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엔 약 1230명이 사전 등록했고, 대회 첫날 기준 약 1400여 명이 참가했다.2개의 기조강연과 18개의 주제별 심포지엄이 마련됐고, 행사장엔 25개의 제약업계 부스와 470여 편의 포스터가 전시됐다. 젊은 약학자들의 연구 발표를 위한 구두 발표 포스터 세션도 6개가 준비됐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도 참석해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국민 건강과 약학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권 회장은 "대한민국 약학계와 지속가능한 약학 미래를 고민해 온 대한약학회에 경의를 표한다"고 축사를 전하며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약학 전반에 걸친 미래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 첨단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약학-약사 전문가로서 미래 약학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약학회가 추구하는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 정책은 대한약사회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며 대한약사회도 약학 연구와 임상 현장을 연결해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가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 회장은 "대한약사회는 대한약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 약학과 약사 직능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초고령화 시대, 약학계와 약사가 협력해 약사 직능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 건강을 위한 약학 연구와 현장 실무의 연계를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도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최근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주목하는 '첨단융복합'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미래 약학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고 의견을 나누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노 회장은 또 오는 10월 열릴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대한약학회의 합동 세션에 관심과 성원도 당부했다.노 회장은 "올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을 맞아 신약 개발 및 혁신과 한국제약바이오 미래에 대한 특별세션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약계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자 명단]△2025 춘계 트래블 어워드오연(가톨릭대 약대), 정은우(연세대 약대), 양소윤(충북대 약대), 이효진(경북대 약대), 정영주(제주대 약대), 최진솔(계명대 약대), 김유진(경희대 약대), 김민석(고려대 약대), 김성환(인제대 약대), 이상민(케이아이바이오), 진수영(경북대 약대), 이지윤(국민대 약대), 박수빈(전북대 약대)△2025 춘계 미래약학우수논문상김원식(서울대 약학과), 정우진(충남대 약대), 이재현(건국대 응용생명과학과), 후사인 무하마드 카말(전북대 약학과)△제53대 집행부 임원진 공로패 수여식이미옥 회장, 이화정 사무총장, 김익연-진영원 총무위원장, 곽미경-강태진-이무열 재무위원장, 나동희-배은주-이경-차혁진 학술위원장
전하연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