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COVAXIN’ 3상 돌입…내년 2월 출시 기대
바라트 바이오테크-인도 정부 손잡고 개발…임상 1·2상서 효능 보여
입력 2020.11.19 11:15 수정 2020.11.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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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의 지원 하에 개발 중인 최초의 인도산 코로나19 백신 ‘COVAXIN’이 예상보다 한 달 앞선 내년 2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bharat biotech)COVAXIN은 민간 기업 바라트 바이오테크(Bharat Biotech)와 인도의학연구협의회(Indian Council of Medical Research, ICMR)가 협력 연구 중인 백신으로,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BSL-3(Bio-Safety Level 3) 격리 시설에서 개발 및 제조될 예정이다.

최근 ICMR 소속 연구원인 라즈니 칸트(Rajni Kant)는 “COVAXIN은 효능을 보였으며, 내년 2월 또는 3월에 (백신을 활용한) 무언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에 일반 시민에게 접종이 가능할 지 여부는 보건부가 결정할 것”이라며 “임상 1·2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성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7월부터 인도 전역에서 진행된 임상 1상과 9월부터 진행된 2상 결과, COVAXIN은 유의한 안전성과 면역원성 데이터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6일(현지 시간) 인도 전역의 25개 이상의 센터에서 26,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이번 COVAXIN의 3상 연구는 미국의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3상 연구 중간 분석 결과에서 94.5%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시작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의해 두 번째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로, 누적 감염자는 ​​9백만 명에 달한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지난 9월 UN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맞서기 위해 인도의 백신 생산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9월 인도 보건부 하리쉬 바르단(Harsh Vardhan) 장관은 인도 정부가 노인과 고위험군 근무자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10월 29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상 3상에 진입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10종을 발표한 바 있다.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시노팜, 아스트라제네카 외 6종의 백신 후보 물질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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