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제휴 옵션 행사
美 보이저 테라퓨틱스에 2,500만弗 지급‧전권 확보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플랫폼 기술 적용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보이저 테라퓨틱스社(Voyager Therapeutics)는 자사의 제휴선인 노바티스社가 선택권을 행사했다고 6일 공표했다.
보이저 테라퓨틱스 측이 독자보유한 ‘트레이서’(TRACER) 캡시드(capsids: 바이러스의 외피를 형성하는 단백질) 발굴 플랫폼으로부터 산출된 새로운 캡시드들과 관련, 노바티스 측이 전권을 갖기로 결정했다는 것.
새로운 캡시드들은 양사가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2개 신경계 질환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하게 된다.
양사는 신경계 질환을 겨냥한 유전자 치료제에 사용될 3개 캡시드 접근권과 2개의 다른 표적들을 위한 캡시드 접근권을 추가로 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노바티스 측이 갖도록 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3월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한 파트너 관계이다.
보이저 테라퓨틱스社의 앨프레드 샌드락 주니어 대표는 “우리의 ‘트레이서’ 캡시드 발굴 플랫폼을 통해 산출된 정맥주사용 뇌 침투(brain-penetrant) 캡시드들이 신경계 질환들에 대응하는 유전자 치료제의 활용을 가능케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리더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보고 있는 노바티스 측이 우리의 기술을 그들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적용키로 한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픈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캡시드 라이센스와 관련해서 노바티스 측으로부터 선택권 행사료(non-dilutive funding)를 받기로 한 부분 이외에 화이자社 및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 소재 신경계‧내분비계 장애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社(Neurocrine Biosciences)와도 최근 합의를 이끌어 냄에 따라 보이저 테라퓨틱스의 재무제표가 한층 탄탄해지면서 우리의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 진행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처음 선택권 행사에 관한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할 당시 최대 3개의 중추신경계(CNS) 표적들에 대응하는 캡시드들에 대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노바티스가 5,4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보이저 테라퓨틱스 측에 지급한 바 있다.
이번에 노바티스 측이 2개 표적들에 대한 선택권을 행사함에 따라 보이저 테라퓨틱스 측은 2,500만 달러의 선택권 행사료를 추가로 받게 됐다.
또한 2개 표적들의 개발, 허가 및 발매 관련 성과금으로 추후 최대 6억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으며, 노바티스 측이 라이센스 전권을 갖기로 한 캡시드들이 제품발매로 이어졌을 때 매출액 대비 한자릿수 중‧후반대 로열티를 지급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노바티스 측은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최대 2개의 희귀 중추신경계 표적들에 대응하는 캡시드들을 개별표적당 1,800만 달러의 선택권 행사료를 지급하고 전권을 갖기로 하는 내용으로 제휴 폭을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제휴 폭 확대가 이행되면 보이저 테라퓨틱스 측은 선택권이 행사된 개별표적당 1,250만 달러의 행사료와 추후 개별표적당 3억 달러의 성과금 및 한자릿수 중‧후반대 로열티 등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바티스 측이 선택권을 행사한 2개의 표적들은 보이저 테라퓨틱스 측이 내부적으로 또는 외부 제휴선들과 함께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과는 별도의 것이다.
노바티스 측이 처음 합의할 당시 정했던 3개 캡시드 가운데 한가지 중추신경계 표적 관련 캡시드는 선택권을 행사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표적과 관련한 전권은 보이저 테라퓨틱스 측에 반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