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합성마약 펜타닐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14세 이하 과다복용 사망자 연령별 최다..2년 새 3배 ↑
입력 2023.01.17 11:31 수정 2023.01.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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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합성마약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집계한 결과 14세 이하 연령대가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14세 이하 연령대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근 2년 사이에 3배 이상 급증했을 정도라는 것.

오하이오州 북동부 도시 애크런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관 ‘펜타닐에 반대하는 가족들’(Families Against Fentanyl)은 12일 공개한 ‘펜타닐 사망 변화실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질병관리센터(CDC)의 합성마약 중독 사망자 분석자료를 근거로 작성 후 공개된 것이다.

‘펜타닐에 반대하는 가족들’의 짐 라우 대표는 “이처럼 충격적이고 새로운 내용이 미국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에게 경종(wake-up call)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의 일종으로 선포하고, 백악관에서 펜타닐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즉각 설치해 줄 것을 요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미국민들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행되어야 할 조치들 뿐 아니라 국제적인 불법 제조자들과 밀거래꾼들이 펜타닐을 불법적으로 제조‧유통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이 이미 연소자들의 사망원인 1위에 오른 가운데 지금도 이로 인한 사망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라우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이 같은 위협에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때”라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14세 이하 연령대의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 수가 최근 2년 동안에만 3배 이상 급증했을 정도라는 것.

마찬가지로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2년 동안 연소자층의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 수가 2배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2019~2021년은 CDC의 자료가 확보되어 있는 가장 최근의 시기이다.

미국 전국적으로 보면 2019년에서 2021년에 이르는 최근 2년 동안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 수가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1세 이하 영‧유아들의 사망자 수는 4배, 1~4세 연령대의 사망자 수가 3배, 5~14세 연령대의 사망자 수를 보면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이후로 연소자층의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10배 가깝게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1~14세 연령대의 경우 이 수치가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14세 연령대의 사망자 수 증가율은 1,40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지난 2000년 당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4명당 1명 이상에 해당하는 26.5%의 사망원인이 자살이었던 것으로 나타난 반면 2021년에는 이 수치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된 부분이었다.

하지만 펜타닐 중독은 18~45세 연령대에서 여전히 첫손가락 꼽히는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펜타닐에 반대하는 가족들’은 지난 2012년 12월 “펜타닐이 2019년, 2020년 및 2021년 상반기에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다”는 요지의 놀라운 통계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그 후 2021년 전체를 대상으로 집계하더라도 펜타닐이 사망원인 1위의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국 내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들의 50% 이상이 25~44세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35~44세 연령대에서 펜타닐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10년을 단위로 분류한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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