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기업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은 미국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에서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에 대한 임상 및 비임상 연구 실적을 포스터 2건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네오이뮨텍에 따르면 항암 동물 모델에서 NT-I7, IL-2, 면역관문억제제(PD-1 억제제)의 삼중 병용투여를 통해, PD-1 억제제가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T세포인 Tpex(precursor of exhausted T cell)가 NT-I7을 통해서 증폭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즉, NT-I7은 Tpex를 증폭시키고 IL-2는 이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면 PD-1억제제가 암세포의 저항을 낮춤으로써 항암 작용이 극대화될 수 있는 기전을 밝혔낸 것이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PD-1 억제제나 IL-2를 개발하는 회사들과 협력 논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네오이뮨텍은 주요 임상시험 NIT-110(고형암 대상 키트루다와 NT-I7 병용 임상 프로그램)의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네오이뮨텍은 췌장암과 MSS 대장암 환자의 암조직을 분석한 결과, NT-I7이 암 조직 내 T 세포를 증폭시켰고 증폭된 T 세포가 어떠한 종류인지 확인했다. 또 특정 T 세포 증폭 효과와 항암 효과의 상관성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그 결과들을 확보했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췌장암과 MSS 대장암과 같은 cold tumor는 PD-1 억제제 단독으로 전혀 항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NT-I7 병용 투여를 통해 tumor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서 항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이번 임상 데이터로 입증했다”면서 “다양한 사업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D-1 억제제는 이제 수십 개의 회사들이 상용화했고, 허가 임상을 진행하는 회사들도 수십 개가 있다. PD-1 억제제만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워 다양한 병용 파트너가 절실한 상황이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학회에서 PD-1 억제제를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은 학회에서 공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NT-I7의 공급 투자 등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NT-I7은 그 동안 800명 이상 환자들에게 투여돼 대량의 임상데이터가 축적됐다.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long-acting IL-7의 위치를 견고히 다지고 있어 이런 전략이 효과적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1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텍과 공급 투자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SITC에서 진행될 많은 미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바이오회사들과 물질 공급 및 임상 확대에 관한 논의는 물론 라이선싱 논의도 함께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터의 세부적인 내용은 11월 1일부터 5일(현지 시간 기준)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SITC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