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던 코로나19 백신개발 기업들의 주가가 반 토막을 넘어 반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백신개발 기업에 관한 뜨겁던 관심이 차갑게 식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까지 직접 나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실제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가 절정인 2021년 주가가 지속 상승해, 같은 해 7월 30일 최고가 3만8482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종가는 5060원으로 최고가 대비 86.85%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개발 기업으로 잘 알려진 셀리드, 아이진, 유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셀리드는 이날 종가 8710원으로 2020년 7월 30일 최고가 15만6800원 대비 94.45% 떨어졌다. 아이진은 2021년 9월 30일 최고가 6만200원에서 92.73% 하락해 437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한 유바이오로직도 종가 7980원으로 최고가 6만1500원 대비 87.02% 하락을 기록했다.
이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에스티팜도 2021년 하반기 최고가 대비 각각 78.12%, 42.51%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엔데믹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사라졌다”면서 “관련 기업들은 코로나19 백신 이외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티팜이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RNA 기반 CDMO 사업을 진행했고, 이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과도한 주가 하락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아이진 조양제 CTO(기술총괄대표)는 최근 진행된 ‘바이오코리아 2023’의 부대행사 인베스트페어에 발표자로 나섰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의 우수성과 함께 mRNA 전달체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초점을 두기보단 mRNA 전달체 원천 기술을 강조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조 CTO는 “mRNA 전달체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백신과 신약개발의 가능성이 입증됐다”면서 “아이진의 ‘EG-R 시스템’은 다른 mRNA 전달시스템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EG-R 시스템은 항원 서열의 유전정보인 mRNA를 신체 내 주입하기 위한 양이온성 리포좀(Cationic liposome) 구조의 전달체다. mRNA를 신체 내 주입하기 위한 전달체는 기업마다 다른 특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모더나는 LNP(Lipid nanoparticle, 지질나노입자)를 전달체로 사용한다.
조 CTO에 따르면 EG-R 시스템은 양이온성 리포좀 구조 기반으로 생체 내 전달력이 높고, mRNA에 대한 생분해를 보호할 수 있다. 특히 동물실험에서 다른 전달체와 달리 투여 부위 위주로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이 높다. 또 동결건조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어 냉장 보관도 가능하다.
조 CTO는 “EG-R 시스템을 활용해 암 백신, 결핵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라며 “다른 플랫폼 기술 기반의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진은 EG-R 시스템 외에도 EG-Vac(면역보조 시스템), EGT022(인간 유래 재조합 폴리펩타이드)를 기반으로 6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EGT022 기반 당뇨망막증 치료제(EG-Mrotin)는 국내에서 임상 2상이 완료돼 후속 임상이 준비 중이다. 욕창 및 창상 치료제(EG-Decorin)도 국내에서 2022년 12월 임상 2a상이 끝났고, 심근허혈·재관류 손상 치료제(EG-Myrocin) 임상 2상 환자 투약이 완료돼, 결과를 분석 중이다. 또한 EG-Vac 기반 대상포진(EG-HZ), 자궁경부암(EG-HPV)도 임상개발 단계에서 연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단순히 상업적 가치를 넘어 기업의 연구개발, 생산공정, 인허가 등 관련 역략이 대폭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넥스트 팬데믹과 신약개발에서 또 다른 가치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셀리드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에 집중, 여러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장티푸스 백신 등을 통해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던 코로나19 백신개발 기업들의 주가가 반 토막을 넘어 반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백신개발 기업에 관한 뜨겁던 관심이 차갑게 식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까지 직접 나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실제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가 절정인 2021년 주가가 지속 상승해, 같은 해 7월 30일 최고가 3만8482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종가는 5060원으로 최고가 대비 86.85%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개발 기업으로 잘 알려진 셀리드, 아이진, 유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셀리드는 이날 종가 8710원으로 2020년 7월 30일 최고가 15만6800원 대비 94.45% 떨어졌다. 아이진은 2021년 9월 30일 최고가 6만200원에서 92.73% 하락해 437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한 유바이오로직도 종가 7980원으로 최고가 6만1500원 대비 87.02% 하락을 기록했다.
이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에스티팜도 2021년 하반기 최고가 대비 각각 78.12%, 42.51%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엔데믹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사라졌다”면서 “관련 기업들은 코로나19 백신 이외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티팜이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RNA 기반 CDMO 사업을 진행했고, 이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과도한 주가 하락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아이진 조양제 CTO(기술총괄대표)는 최근 진행된 ‘바이오코리아 2023’의 부대행사 인베스트페어에 발표자로 나섰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의 우수성과 함께 mRNA 전달체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초점을 두기보단 mRNA 전달체 원천 기술을 강조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조 CTO는 “mRNA 전달체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백신과 신약개발의 가능성이 입증됐다”면서 “아이진의 ‘EG-R 시스템’은 다른 mRNA 전달시스템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EG-R 시스템은 항원 서열의 유전정보인 mRNA를 신체 내 주입하기 위한 양이온성 리포좀(Cationic liposome) 구조의 전달체다. mRNA를 신체 내 주입하기 위한 전달체는 기업마다 다른 특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모더나는 LNP(Lipid nanoparticle, 지질나노입자)를 전달체로 사용한다.
조 CTO에 따르면 EG-R 시스템은 양이온성 리포좀 구조 기반으로 생체 내 전달력이 높고, mRNA에 대한 생분해를 보호할 수 있다. 특히 동물실험에서 다른 전달체와 달리 투여 부위 위주로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이 높다. 또 동결건조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어 냉장 보관도 가능하다.
조 CTO는 “EG-R 시스템을 활용해 암 백신, 결핵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라며 “다른 플랫폼 기술 기반의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진은 EG-R 시스템 외에도 EG-Vac(면역보조 시스템), EGT022(인간 유래 재조합 폴리펩타이드)를 기반으로 6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EGT022 기반 당뇨망막증 치료제(EG-Mrotin)는 국내에서 임상 2상이 완료돼 후속 임상이 준비 중이다. 욕창 및 창상 치료제(EG-Decorin)도 국내에서 2022년 12월 임상 2a상이 끝났고, 심근허혈·재관류 손상 치료제(EG-Myrocin) 임상 2상 환자 투약이 완료돼, 결과를 분석 중이다. 또한 EG-Vac 기반 대상포진(EG-HZ), 자궁경부암(EG-HPV)도 임상개발 단계에서 연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단순히 상업적 가치를 넘어 기업의 연구개발, 생산공정, 인허가 등 관련 역략이 대폭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넥스트 팬데믹과 신약개발에서 또 다른 가치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셀리드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에 집중, 여러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장티푸스 백신 등을 통해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