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메카 '대전'에 돈 몰린다…투자유치 성공 '기술력·모달리티·First in class'
바이오헬스케어협회-한국투자증권 업무협약, 공동포럼서 바이오의료 투자 동향 발표
입력 2023.03.20 06:00 수정 2023.03.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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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시 대전에 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대전은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파멥신, 펩트론 등 국내 유수 바이오기업이 뿌리를 두고 있고, 유망 기업도 대거 분포한 도시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한국투자증권 업무협약식.(사진=권혁진 기자)

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한국투자한국은 지난 15일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플라자에서 상호협력 업무협약식과 바이오의료산업 투자 동향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한국투자증권은 협회 회원사와 동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이익을 증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한국투자증권은 협회 회원사에 대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회원사는 한국투자증권을 금융파트너로서 우선한다는 것이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맹필재 회장은 “협회 회원사들은 유망한 기업으로 구성됐다"면서 "한국투자증권의 아낌없는 재원적 투자를 통해 동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는 “협회 회원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경험이 있다"면서 "앞으로 더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이익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동포럼에선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수석연구원이 '우리 기업의 가치는?'이란 제목으로 국내외 바이오의료 산업 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위해주 연구원.

위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벤처투자 유치 금액은 총 2383억 달러(312조500억원)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2021년 대비 30.9%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유치 금액뿐만 아니라 총 투자 건수도 2021년 대비 2669건 감소한 1만585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의 벤처투자 유치 금액은 307억 달러로 2021년 대비 21.3%나 감소했다.

미국보다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 투자는 더 위축된 양상이다. 위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유치 금액은 총 6조80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11.9% 감소했다”면서 “특히 바이오의료 산업 투자 금액은 34.1% 감소한 1조1000억원으며, 투자 비중은 16.3%로 2021년부터 하락세”라고 전했다.

실제 2021년 바이오의료 산업 투자 절대 금액은 1조677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22년 1조100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바이오 기술특례상장도 감소세다. 바이오 기술특례상장은 2018년 15건, 2019년 14건, 2020년 17건이었으나, 2021년 9건, 2022년 8건으로 한자리 수로 감소했다.

위 연구원은 “2022년 상장 바이오텍들의 주가 하락과 기술특례상장 심사 강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도 “우수 기술 보유 기업은 위축된 투자 상황을 타파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위해주 연구원 발표자료 일부 발췌.

지난해 가장 큰 VC(벤처캐피털)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바이오오케스트라였다. 대전에 있는 바이오오케스트라는 2022년 2월 라운드C를 통해 545억원을 유치했다. 이어 알지노믹스가 6월에 라운드C에서 372억원, 셀렉신이 3월 라운드B에서 330억원 순으로 많은 금액을 유치했다.

위 연구원은 “이 세 기업의 공통점은 대표가 직접 연구개발한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을 보유했고, 새로운 치료 접근법과 First in class(계열 내 최초)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VC 투자는 신약개발 기업에 84% 집중됐고, 이 중 항암제 신약개발 기업에 60%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글로벌 경제시장의 흐름과 기술특례 상장사의 아웃퍼폼(Outperform)이 VC 딜을 활발하게 할 것으로 위 연구원은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향후 바이오의료 주가 흐름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위 연구원은 “최근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이낸셜 파산 여파로 국내 중소형 바이오텍은 미국 바이오텍 주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단기간 주가 하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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