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은 다음달 14일에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T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CD5 CAR-T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CD5 CAR-T 치료제는 T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CD5를 타깃하는 CAR-T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큐로셀이 자체 발굴한 신규 항체와 기존 CD5 CAR-T 치료제의 문제로 지적돼 온 동족살해(Fratricide) 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큐로셀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해당 기술이 적용된 CD5 CAR-T를 투약한 그룹에서 더 우수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
T세포 림프종 환자는 국내에 약 1000여 명 정도 존재하는 희귀질환으로 1차 병용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도 3년 생존율이 50% 정도인 난치성 혈액암으로 알려졌다. 특히 1차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한 환자는 평균 생존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진행속도가 빠르고 마땅한 치료 옵션이 없는 질환이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허가된 CAR-T 치료제는 없고, 대부분 임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라며 "큐로셀이 개발한 신규 기술이 적용된 CD5 CAR-T 치료제의 빠른 임상진입을 통해 차별화된 임상결과를 보여준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