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 개발 실현되나…과학적 원리 규명
과기부 이보영 연구위원 “NMDA 수용체 조절로 치료제 개발 청신호”
입력 2022.04.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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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X-783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효과 기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기초과학연구원(원장 노도영)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단장 이창준)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제의 과학적 원리를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뇌과학 학술지인 분자정신의학지에 14일 게재됐다. 이를 계기로 마땅한 치료법이 없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치료를 위해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과적 치료와 우울증 약물치료가 병행되고 있으나 호전율은 50%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가 개발되곤 있지만 치료기전은 최근까지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임상 개발 중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 ‘NYX-783’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마우스 모델에 적용해 치료 효과의 작용원리를 밝혔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명확한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동물 모델에 공포 상황 24시간 후 NYX-783을 주입했으며, 공포기억 재발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변연하 내측 전전두엽 내 흥분성 신경세포의 GluN2B 소단위체 단백질을 포함한 NMDAS 수용체가 활성화됐다. 

이는 신경기능을 조절하는 BDNF 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신경세포의 가소성을 향상시켜 공포 기억을 억제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의 효능과 과학적 원리가 최초로 입증된 것이다. 

이보영 연구위원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의 분자적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NMDA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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