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약국 찾을 수 있게…” 365일 문여는 약국
경동메디칼약국 (상주시 상산로 이인숙 약사)
입력 2015.10.20 07:15 수정 2016.10.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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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마음 이해해야 한다’ 철학 갖고 행동으로 실천

이인숙 약사
상주시 남성동에 위치한 경동메디칼약국(대표약사 이인숙).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약국이다. 크기가 300㎡ 정도다.

경동메디칼약국에는 약사 4명을 비롯해 모두 12명이 근무한다. 약국 주변에 대형병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건물에 내과와 안과, 피부과 등 의원 4곳이 같이 있다.

경동메디칼약국은 365일 문을 연다. 주말과 일요일, 공휴일에도 약국은 열려 있다. 환자들이 언제든 약국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문 여는 시간도 빠르다. 8시 전에 문을 열고, 밤 9시께 문을 닫는다. 약국 운영에 매진하면서 처음에는 주변으로부터 욕심이 많다는 오해도 받았다. 지금은 나름의 철학을 이해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약값으로 경쟁하는 시기는 지났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들어주고 대화하다 보면 어떤 형식으로든 도움이 된다.”

이인숙 약사의 철학은 행동으로 그대로 나타난다. 약국을 자주 찾는 한 할머니의 방문이 뜸해지자 수소문 끝에 요양병원에 계시다는 얘기를 들었다. 직접 요양병원으로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불편한 것은 없는지 살피기도 했다.

개국 35년 경력의 이인숙 약사는 지금 자리에 지난 97년 개국했다. 최근 몇년 사이 약국은 더욱 성장했다. 약국 운영에 매진하면서 직원은 두배 가까이 늘었고, 매출도 늘었다.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8년여전 약국을 접을까 고민하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 약사의 철학을 이해하고,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지역 주민이 있기에 지금의 약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는 게 이인숙 약사의 말이다.

“시민에게 받아 온 사랑을 어떻게 되돌려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한때 약국을 접을까 했지만 지금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지역 주민이다. 이 약사는 그런 고마움을 지역사회에 어떤 형태로든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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