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 & Drug Review] 한국화이자 '듀아비브'

중앙대 박형무교수 "폐경에 대한 이해와 준비 필요"

[Medi & Drug Review] 한국화이자 '듀아비브'

듀아비브(성분명 : 결합형 에스트로겐/바제독시펜) 처방증례

[Medi & Drug Review] 한국화이자 '듀아비브'

중앙대 박형무교수 "폐경에 대한 이해와 준비 필요"
[Medi & Drug Review] 한국화이자 '듀아비브'
입력 1459287 수정 2016.03.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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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치료 부작용보다는 장점이 많아··· 치료의 개인화 추구

폐경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지만, 동반하는 증상과 고통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때론 여성에게 폐경기와 더불어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폐경기 증상’을 질환이라는 시점으로 바라보고, 폐경기에 대한 정확히 이해가 필요하다. 이에 호르몬 치료의 권위자로 꼽히는 중앙대학교 박형무 교수에게 폐경기 증상과 약물치료에 대해 들어 봤다.


중앙대학병원 박형무 교수

‘폐경기’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성 질환으로 봐야 하나?

- 폐경은 모든 사람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여성호르몬이 결핍으로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어 심장질환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폐경 증상들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혈관운동과 관련된 증상과 심리적 증상이 나타나고 중기에는 비뇨 생식계의 위축증상, 피부노화가 나타나며 말기에는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그리고 노인성 치매 등의 위험을 초래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여성 호르몬의 결핍에서 야기되며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고 특히 말기 증상은 환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도 한다. 물론 폐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폐경을 기점으로 해 새로운 질병이나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호르몬 치료를 통해 증상 예방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어느 시점에 내원해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 갱년기 증상이 보이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람마다 폐경 호르몬 치료로 얻는 유익성에 차이가 있지만 가급적이면 젊을 때 빨리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갱년기 증상이라는 것은 꼭 폐경기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폐경주변기, 혹은 폐경기로 넘어가는 폐경이행기 시기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약 15% 환자들에게는 월경이 지속 되고 있을 때에도 나타난다. 여성 호르몬이 결핍되면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한 증상들이 생기고, 방치를 하면 뼈 건강에도 이상이 생긴다.

폐경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부분의 여성들이 병원에 가야한다는 인식을 못하는 것 같은데

- 병원 내원이나 치료 여부는 환자 개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갱년기가 되고 증상이 나타나면 한번쯤 검사를 해보는 것이 맞다. 그 시점부터는 여러 가지 심장병의 위험이나 고혈압, 체중 증가 및 뼈 건강 이상, 기억력 감퇴나 피부가 나빠지는 등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폐경과 관련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폐경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인생에서 새로운 기점을 맞이해서 건강을 전반적으로 챙겨봐야 할 시기라고 보면 좋겠다.

폐경기 환자들이 겪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 2001년 갤럽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폐경기 여성의 61%가 열성홍조, 48%가 기억력장애, 46%가 근육통 및 관절통, 44%가 발한, 39%가 우울감, 28%가 수면장애 그리고 11%정도의 여성이 해당 증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 중, 폐경기 여성의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열성홍조이다. 폐경기 환자의 약 75%가 열성홍조를 경험한다. 5년간 지속되는 환자가 약 25%정도이고 5%는 일생 동안 지속된다는 데이터가 있다. 이 열성홍조 증상이 단순히 생활에 불편함이 있다 정도로 간단하게 끝날 문제가 아니다. 열성홍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심장병 발병과 골다공증, 기억력 감퇴가 동반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폐경기 증상에 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호르몬 요법들의 특성은 무엇인가?

 -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에스트로겐이 주 여성호르몬이고 난포호르몬이라고도 한다.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면 폐경 초기 증상인 얼굴 화끈거림, 심리적인 증상, 피부, 배뇨생식기 위축 증상이 개선되고 심장병, 골다공증, 치매의 예방 효과도 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시 자궁내막 증식을 심해지게 하여 자궁내막암 발병의 위험성을 높이거나 부정출혈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고자 개발된 것이 황체호르몬이라고도 하는 프로게스테론과의 병용 요법이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내막 증식의 억제 작용을 한다. 그런데 2002년 발표된 WHI(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에서 프로게스테론 병용 요법을 사용한 환자에서 유방암, 뇌졸중, 심장병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 폐경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발표에서는 이러한 위험성 증가가 폐경 증상 초기 투여인지 고령 환자 투여인지에 따라 다른 것으로 확인 되었다.

호르몬 치료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데

- 호르몬 치료는 충분히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임상 연구가 거듭되면서 그에 따른 결과에 혼란이 있지만, 호르몬 치료제 부작용에 대한 것은 대부분 단편적이고, 잘못된 정보인 경우가 많다.

물론 치료제 중 위험성이 있는 약들도 존재하지만, 현재는 위험성을 줄이고 유익성을 최대로 할 수 있게끔 방안을 찾아 나아가는 상황이다. 약제의 종류도 굉장히 많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치료의 개인화(individualization), 즉 맞춤요법으로 환자의 특성에 맞추어 적절한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고 있어 충분히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폐경기 여성에게 있어 호르몬 치료의 효과는

- 보통 여성의 평균 호르몬 수치는 40~400pg/ml정도 되는데, 폐경기에 들어가면 여성 호르몬 수치가 20pg/ml 이하로 떨어진다. 모든 폐경기 여성들이 똑같이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고 그에 따른 초기ㆍ중기ㆍ말기 증상이 오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제를 이용해 호르몬 보충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원칙이다.

단, 호르몬 치료를 아예 받지 말아야 하는 금기의 경우는 진단되지 않은 질출혈이 나타나거나, 유방암과 에스트로겐 의존성 종양(자궁내막암), 활동성 정맥혈전색전증, 활동성 동맥혈전색전증, 간 기능장애가 있는 환자 혹은 약에 대한 과민성을 지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호르몬 치료를 하지 말아야 한다.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듀아비브’의 장점은 무엇인가?

- 여러가지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결론은 에스트로겐을 단독으로 복용 하였을 시 프로게스테론 복합용법에 비해 유방암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 에스트로겐만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호르몬 요법 중 자궁내막암과 유방암도 억제하고, 에스트로겐의 장점인 심장병 억제 및 뼈를 강화를 할 수 있는 약제를 필요로 했다.

즉, 에스트로겐과 결합해 에스트로겐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단점을 억제해 ‘항에스트로겐’ 작용을 하는 물질을 필요로 했고, 그 것이 SERM(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이다. 상품화된 SERM의 경우, 열성홍조를 유발하는 단점이 있어 신체에 이상적인 SERM은 존재하지 않는다.

듀아비브는 에스트로겐과 SERM의 결합체로 SERM의 불완전한 부분을 보완한 제제로서 이를 SERM 대비해 TSEC(Tissue Selective Estrogen Complex)라고 부른다.

따라서 전통적 호르몬 요법에서 프로게스테론을 제외하고, 거기에 ‘바제독시펜’이라는 골다공증 치료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해 자궁내막암 및 유방암을 억제하고 골다공증 치료 효과까지 갖췄다.

한마디로 에스트로겐의 단점을 없앤 ‘이상적인 에스트로겐’을 만들어 놓은 약이다. 프로게스테론-Free 호르몬 테라피(HRT)라고도 하는데, 프로게스테론이 가진유방통, 부정출혈, 우울증과 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현재까지 호르몬 치료제 시장에 나왔던 전통적인 호르몬 요법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현재 시판된 약제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약제라고 불 수 있다.

듀아비브는 특히 어떤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인가?

- 듀아비브가 유방통, 유방밀도가 증가 되어있는 환자에게는 매우 안전하다.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하면 6~7년 후 유방암의 발병 위험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장기간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유방암의 발병 위험에 대해 걱정한다.

이렇게 기존 호르몬 치료제를 5~6년 이상 복용하여 유방암의 발병에 대하여 걱정하는 환자들은 유방암 부작용에 안전성을 가지고 있는 듀아비브로 변경해 복용 할 수 있겠다.

또한 기존 호르몬제의 또 다른 부작용인 부정출혈도 듀아비브를 복용할 경우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같은 에스트로겐 계열이어도 혈전 같은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고, 비뇨생식기 위축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폐경 환자와 호르몬 치료제 다루는 의료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호르몬 치료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환자들도 있지만 사실상 호르몬 치료제의 복용으로 오는 위험성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현재 미디어나 잘못된 정보를 통해 호르몬 부작용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부정적으로 각인이 되어있다.

따라서 진료하는 의사들이 호르몬 치료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정보를 전달하고 다양한 치료제 중에서 환자 개인 특성에 맞는 치료 방법을 처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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