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문을 새롭게 열거나 이전 계획이 있다면 ‘어디서, 어떤 약국을 하나’를 고민할 것이다. 이미 포화상태인 대형병원이나 메디컬센터 자리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지역 특성과 요양기관 현황을 파악해 동네에 꼭 필요한 약국을 만들어 가는 것도 성공적인 약국경영에 필수요소이다. 이제 첫 단추를 끼는 의사와 약사들을 위해 약업신문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국/개원에 필요한 지역별 (구/동별) 의료기관현황과 처방조제 상위 병의원 및 약국, 다빈도처방 성분을 분석해 연중기획으로 보도한다.
                                                                                         - 편집자 주-

동대문구는 서울특별시 동부 중앙에 위치해 남쪽은 성동구와 접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중랑천을 경계로 중랑구, 북쪽으로는 성북구, 서쪽으로는 종로구와 접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지역, 경동시장, 청과시장을 중심으로 부도심 근린생활기능을 수행하며 천호대로, 왕산로, 고산자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관통하고 청량리역 등 지하철 1호선 및 2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청량리 부도심권균형발전촉진지구, 전농 답십리 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 등 전략도시계발계획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요양기관 현황

서울시 동대문구는 2013년 청구기준으로 약국 213개소, 병의원 255개소(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제외), 치과 147개소, 한의원 174개소가 분포된 지역이다.

동대문구는 면적이 넓고 지역 특성에 따른 요양기관 분포를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구에서 가장 요양기관이 밀집된 곳은 장안동으로 약국 53개소, 병의원 68개소, 치과 32개소, 한의원은 29개소로 집계됐다. 

제기동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약재시장이 위치해 있어 병의원(17개)과 약국(19개)보다 한의원(75개)의 수가 월등히 높았다. 청량리동은 병의원은 31개소, 약국은 19개소로 상대적으로 약국 수가 적은 지역으로 꼽혔다.

어느 병원 처방이 가장 많나

2013년 동대문구에서 가장 많은 처방건수를 기록한 병의원은 스포츠재활센터를 운영으로 A병원이다. 답십리에 위치한 이 병원은 스포츠의학적 치료를 표방, 동대문구 병의원 중 유일하게 10만건이 넘는 처방건수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내과전문 네트워크 의원인 B내과와 양한방 협진병원인 C요양병원이 처방건수가 많은 요양기관으로 꼽혔다.

약국은 장안동에 위치한 ㅅ약국이 12만여건으로 가장 많은 처방 조제 청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고, 경희의료원 앞에 위치한 ㄱ약국이 그 뒤를 이었다. ㅅ약국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장안사거리를 중심으로 밀집되어 있는 상업시설과 병의원, 메디컬빌딩 등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다.

상위처방 성분은

동대문구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제성분은 streptokinase·streptodornas로 2013년54,863건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골격이완제 성분인 eperisone HCl과 위산분비 억제작용이 있어 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cimetidine 성분이 처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맥경화제 성분인 atorvastatin과 clopidogrel  성분도 동대문에서 많이 처방되는 약제 성분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