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신문을 통해 본 한국약업 60년 - 2000년대
입력 2014.03.25 14:19 수정 2014.03.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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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4년 약업신문이 창간된 이후 약업계와 호흡을 같이하면서 영광과 오욕의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에 지난 60년 동안 약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핫이슈 및 사건들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편집자 주>

◆2000년대

▷ 의약분업, 의료제도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새 천년 들어 우리나라는 100년 이상 지속된 의약불이(醫藥不二)의 의료관행에 종막을 고하고, 1963년 약사법에 처음 명시되었던 의약분업제도의 시행이 마침내 그 막을 올렸다. 의약분업은 한달의 계도기간을 거쳐 2000년 8월 1일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 건강보험 재정파탄 위기 “잠재적 시한폭탄”
의약분업 도입 이듬해였던 2001년 들어 건강보험 재정파탄 위기가 고조되어 전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했다. 보험재정 위기론은 이후 정부에 의한 도미노 약가인하의 전주곡이 됐다.

직선제 관철 약사회 민주화 신기원
2000년 2월 제 47차 대한약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직선제 정관개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2003년 치러진 최초의 직선제 선거가 78.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끝에 원희목 후보(元喜睦)가 제 33대 및 초대 직선회장의 영예를 차지했다.

▷ 의약품 생산실적 10조원 고지 등정
IMF 이후 불황터널을 벗어난 의약품 생산실적이 2004년에 전년대비 9.65% 증가하면서 대망의 1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 의약품 수출 대망의 10억 달러 달성
1960년 100만 달러를 넘어선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실적이 2005년에 전년대비 15.4%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 고지에 등정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에 앞서 2004년부터 완제의약품의 수출증가율이 원료의약품을 앞서기 시작한 것도 괄목할 만한 변화였다.

LG생명과학 ‘팩티브’ FDA 허가취득
2003년 4월 5일 LG생명과학의 퀴놀론 계열 항균제 ‘팩티브’(Factive: 제미플록사신)가 미국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이로써 국산신약 사상 최초로 까다로운 FDA의 허가관문을 사뿐히 뛰어넘으면서 우리나라의 제약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진입했음을 과시했다.

▷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조작 스캔들
2005년 12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조작파문이 발생했다. 생동성 파문은 약업계에 씻을 수 없는 흠집을 남겼고, 성분명 처방을 활발히 진행하려던 정부의 의지는 제동이 걸렸다.

▷ 약학대학 수업연한 6년制 공론화
2005년 8월 교육인적자원부는 2009년부터 약학대학 수업연한은 6년으로 연장하고 구체적인 학제로 2+4체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해 50년 가까운 인고와 노력 끝에 6년제가 실현됐다.

한편 20011년 15개 대학에 약학대학이 신설됨에 따라 기존의 20개 약학대학은 35개교로 확대되었고, 정원도 1,210명에서 1,700명으로 490명이 증원됐다.

▷ 의약품 유통일원화, 끝내 폐지수순
2008년 1월 약사법 시행규칙 전면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유통일원화 제도는 2010년 말 전면폐지가 확정됐다. 다만 12월 30일 제약협회와 의약품도매협회의 상생을 위한 자율적인 합의로 유통일원화 제도의 일몰시점을 2년 유예하는 조치가 뒤따랐다.

▷ 제약업계 강타한 煙霧 “탤크 파동”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베이비 파우더류에서 석면이 검출됨에 따라 2009년 4월 중국산 탤크가 사용된 제품들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시키고 회수 및 폐기를 결정하는 조치를 서둘러 발표해 제약업계를 분진에 휩싸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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