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 매출 2조원 달성
[유명기업탐방] 녹십자 - 우수한 파이프라인, 글로벌제약사 가속화
입력 2014.01.02 15:45 수정 2014.01.02 16:52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녹십자는 2012년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면서 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 매출 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 50'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전략 및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독점을 깨고 지난해 출시된 ‘헌터라제’가 수년 내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시장에서 녹십자가 목표로 하는 50%의 점유율을 기록한다면 한 품목만으로 이미 해외시장 목표매출 2조원의 1/4을 달성할 수 있다.

 글로벌 전략품목

녹십자가 시장 잠재력(Market potential), 개발 성공 가능성(Success rate), 글로벌 경쟁 현황(Global competition)을 분석하여 선정한 대표적 글로벌 전략 품목은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과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 독감백신, 수두백신이다.

이중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원발성 면역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의 투약을 종료했다.면역글로불린 세계시장규모는 약 78억 달러에 이르며, 특히 미국 내 시장 규모는 약 28억 달러에 달한다.

‘그린진 에프’는 2012년 2월 미국 FDA 임상 3상 진입 승인, 6월 유럽 임상 3상 진입을 승인받으며 현재 현재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린진 에프’의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약 67억 달러로 그 중 유전자재조합 제품이 5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녹십자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자체 개발 또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여 향후 약 50% 이상의 세계시장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북미, 유럽 등의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 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받아 글로벌 개발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그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품목이다. 세계적으로 약 30억불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독감백신은 싱글도즈와 멀티도즈 모두 세계보건기구 WHO로부터 WHO 산하기관의 국제입찰 참가 자격인 PQ(Pre-Qualification)를 받을 정도로 제품의 경쟁력이 우수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수두백신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와 경쟁하며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이루고 있다. 수두백신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녹십자 제품을 포함한 세 개의 제품만이 공급되고 있으며, 세계시장은 약 25억불 규모다.

수출 1억 달러 돌파

녹십자는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녹십자의 주요 수출 품목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다. 특히 백신제제는 지난 2012년 대비 260% 이상 성장하며 사상 최대 수출액인 약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에는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독감백신은 녹십자가 지난 2009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품목으로, 그전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과 더불어 백신 세계 최대수요처인 범미보건기구(PAHO)에 단일품목으로는 국내 최고 수출액인 2천 4백만 달러 규모의 독감백신 수출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수출규모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녹십자가 세계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수두백신 수출 규모 역시 5년전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하며 수출 신장을 견인했다.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상태인 수두백신은 내년 수주량이 2배 이상 증가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녹십자는 세계적 독점을 깨고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지난해초 중동지역 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0월 북아프리카 지역에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희귀의약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과 ‘알부민’ 등의 혈액제제가 남미, 아시아, 중동지역으로 연간 6천만 달러 이상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수출 1억 달러 달성은 ‘글로벌 녹십자’라는 큰 비전의 작은 시작점”이라며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개발로, 이머징 마켓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 거대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R&D파이프라인

녹십자는 이들 글로벌 R&D 전략품목과 함께 비임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20여 가지의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다.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 항응혈제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밖에 항암치료 시 호중구의 감소를 막는 호중구감소증치료제, 희귀질환 파브리병치료제, 재조합 빈혈치료제 EPO의 바이오베터, 간이식 환자의 B형간염 재발의 예방 및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인 천연물신약 금은화추출물 등이 있다.

현재 녹십자는 자체연구소의 효율극대화, 산학협력, 해외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국내외 전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제휴 등을 기본방향으로 국내외에 광범위한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녹십자는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용인의 목암타운 부지에 면적기준 국내 제약산업 최대 규모의 R&D센터를 지난해 6월 준공했다.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연면적 28,283m2(약 8,600평)에 달하는 녹십자 R&D센터는 최신 연구 인프라와 최적의 연구환경을 기반으로 녹십자가 연구개발 중인 주요 품목들의 제품화를 위한 전진기지와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 백신, 합성신약 등 신약 개발을 위한 개별 연구시설, 생산공정 확립 및 비임상 시험용 시험물질 제조시설과 함께 첨단 동물실험 시설, 분석 전용 시설도 마련됐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유방암, 조기발견 위해 매달 자가검진 추천...비급여 약제 급여화 필요"
"키트루다,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서 전체 생존 연장 입증한 치료제"
[인터뷰] “무증상이 대부분, 위험인자 보유자라면 정기적 검진 필요”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 매출 2조원 달성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 매출 2조원 달성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