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패스 당장 철회하라!” 아수라장된 백신 부작용 증언 현장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 4일 ‘청소년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 증언 학부모 간담회’ 개최
질병청‧교육부에 분노 쏟아낸 학부모 50여명, 일부는 행사 종료 후 관계자 못 가게 저지
입력 2022.01.05 06:00 수정 2022.01.0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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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숙 교육부 국장이 간담회 종료 후 길을 막는 학부모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못 가게 막아야 합니다! 어딜 가려고 해! 절대 못가!”
“우리 아이들 백신 못 맞춥니다! 당신들이나 맞아!”

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는 부모들의 끝 모를 분노와 울분이 쏟아졌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를 입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왜 건강하던 내 아이가 한 순간 떠나야 했냐며 한 맺힌 절규를 토해냈다. 아직도 아이를 잃은 사실이 실감나지 않은 한 어머니는 아이의 영정사진을 들고 내내 눈물을 흘리다 간담회 종료 직후 질병관리청 관계자 앞을 막았다. 교육부 관계자 역시 간담회장을 빠져나가다 학부모들에게 붙잡혀 길을 가로막히고 충돌했다. 학부모들은 내 아이만큼은 절대 백신을 맞출 수 없다며 당장 백신패스를 철회하라고 소리쳤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2시 개최한 ‘청소년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 증언 학부모 간담회’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백신패스가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고3 학생 중 일부가 이상반응으로 사망하거나 부작용에 시달리면서다. 간담회장에는 자녀의 백신 이상반응과 관련한 부모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백신 접종을 후회한다는 절규가 이어졌다. 

“내 아이 절대 접종 안시켜…교육 포기할 각오까지”
현장에서 만난 한 어머니는 자녀에게 절대 백신을 접종시키지 않을 거라고 강경하게 답했다. 5세 외동딸을 키운다고 밝힌 그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을 때 백신패스를 강요하면 (학교에) 보내지 않을 생각까지 하고 있다”며 “이미 백신을 맞은 시아버지와 친정어머니에게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여러 증상들이 발견되는 것을 보며, 3차(부스터)접종을 강하게 말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역시 미접종자이지만, 앞으로도 백신을 맞을 생각은 전혀 없다”며 “정부는 백신 접종을 ‘권고’라고 하지만, 이건 강제이지 권고가 아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입장을 진심으로 공감한다면 지금과 같은 일방적 방침은 절대 세울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밥 한 그릇 뚝딱 먹고 학교 다녀오겠다던 아들, 백신만 안맞았어도…”
 
신민향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대표는 “홍콩은 10대 화이자 백신 접종 1차에서 30명에게 심장염이 발생하자 접종을 멈췄지만, 우리나라는 1차에 똑같은 중증이상반응이 발생했는데도 언론보도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백신이 안전한 줄 알고 2차접종을 한 준우와 지영이도 사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준우 엄마’라고 소개한 참석자는 자신을 빼닮은 고3아들 준우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흐느끼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아들 준우는 백신접종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10월25일 담임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간 병원에서 급성다발성뇌출혈이라는 CT소견 결과를 들었다. 아이는 혈소판 수치가 1% 이하도 안 되는, 동공이 풀린 혼수상태였다. 의료진은 아이의 혈소판 수치도 낮고 출혈이 심하다며 수술과 치료 등이 모두 불가능한 사실상 사망상태라고 진단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아들의 검사 결과에 세상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다. 하루 아침에 아이가 왜 이렇게 됐는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전날까지 밥 한 그릇 뚝딱 먹고 학교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아들이었다”며 “혈액종양내과 과장님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증상이 비슷하고, 혈액검사 결과 백신 부작용에 따른 사망 원인이 추정된다고 이상반응을 신고했다. 응급실에 온지 이틀만인 10월 27일의 일이었다”고 설움을 쏟아냈다. 

그는 “준우는 고3이어서 수능을 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였다. 취업을 위해 나간 사업체에서도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 전까지 (부작용)우려는 했지만 코로나 종식을 위해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 아이가 맞도록 한 것이었다”고 눈물을 닦았다. 

그러면서 “허망하게 아들을 보내고 나니 부작용을 염려만 한다고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몸이 좋지 않은데도 이 자리에 나왔다”며 “정확한 기준 없이 국민들은 무엇을 믿고 백신을 맞으며 진통제로 버텨야 하는가. 내 몸에서 일어나는 증상이 후유증인지 원래 가진 증상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것이 정말 개탄스럽다”며 영정사진을 안았다. 

난감한 질병청‧교육부 관계자…학부모 ‘질타’ 한 몸에
▲조은희 질병청 안전접종관리반장이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울분을 눈을 감은 채 듣고 있다.
 
 
이날 정부당국 대표로 참석한 조은희 질병청 안전접종관리반장과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학부모들의 질타와 야유를 모두 감당해야 했다. 일부 학부모들의 지나친 야유로 간담회 진행은 한 때 혼선을 빚었다. 최 의원실 관계자를 비롯한 일부 학부모들은 “이런 식으론 정부에 의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참석자들을 진정시켰다.

학부모인권보호연대 자문변호사인 유승수 변호사는 “국민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3차 접종 후 몇 차까지 맞아야 하는지 정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직장 눈치를 보거나 학원에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백신을 맞고 있다. 그런데 백신을 맞으면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불안하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백신이 중증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백신을 맞고 사망한 국민이 수천명에 이르는 게 현실이다. 접종에 대한 선택은 국민 개개인에게 맡겨야 한다. 그게 자유다. 정부는 불리한 자료는 발표하지 않고 유리한 자료만 발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압도적인 공익이란 단 한 건의 부작용도 있어선 안 된다. 이 문제는 먼저 백신 접종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있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한 교육부의 명확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그것을 보완하거나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 접종을 권했어야 한다. 지금에 와서 부작용이 있지만 공익을 이유로 맞으라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조은희 질병청 반장과 류혜숙 교육부 국장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도 이어지는 학부모들의 질문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조은희 반장은 “소통에 대한 부분은 인력이 충분치 않아 발생한 만큼, 올해부터는 이를 보강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혜숙 국장은 “오늘 하신 말씀들을 잘 전달해 충분히 논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간담회 내내 날을 세우던 학부모들에게 일정 종료 후 현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붙잡혀 충돌을 빚기도 했다. 특히 류혜숙 국장은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이들에게 “화장실에 가겠다”며 놓아달라고 거듭 말했으나, 일부 사람들이 “절대 그냥 보내선 안 된다”며 고성을 지르며 뒤쫓았다.  
   
한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8주간 만 12세 이상 확진자의 29.8%, 위중증 환자의 53.1%, 사망자의 53.2%가 미접종자”라며 “미접종자가 지난 8주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미접종자를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4
  • 피터 2022.01.09 12:49 신고하기
    정부측은 답변을 돌리지말고 정직하고 확실한 자료로 답을 주는것이 맞다.
    법원은 헌법소원을 제기한 유승수변호사님에게 즉각적인 답변을 주길 바라며, 그렇지 않을경우 쉼없는 항의에
    부딪칠것임을 각오하시길...
  • 피터 2022.01.09 12:43 신고하기
    정부쪽 조은희 질병청 반장과 류혜숙 교육부 국장의 지식수준이 의심스럽고,정부 대변인 노릇만 하지말기를~
    법원에서는 지금 당장, 헌법소원을 제기하신 유승수 변호사님에게
    답변을 주기 바라며 늦어질때는 단체로 항의할것임을 경고한다!!!!!!!!!!!
  • 거짓기사 2022.01.09 00:14 신고하기
    간담회 동영상을 직접 본 한 사람으로써 류혜숙 국장은 진정성이나 유가족을 위로하는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으며 거만한 태도마저 보였고 전혀 공감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질문하는 학부모를 몇번을 밀치고 화를 내는 모습도 보이던데 무슨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는 얘긴지 이주영기자 제대로 뜨인 눈으로 보고 사실을 기사로 써라.
  • 노백신 2022.01.05 06:40 신고하기
    백신 강제접종으로 미좁종자를 발병과 사망의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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