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혁신과 소통으로 뚫는다...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의 미래 설계도
박재현 대표이사, 경영 철학과 비전, 경영권 분쟁 입장 등 밝혀
입력 2024.12.05 12:52 수정 2024.12.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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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대표이사. ©한미약품

“2033년엔 한미약품이 보유한 글로벌 신약이 3~5개가 될 것입니다그 때까지 매출 5조원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혁신신약과 복합신약의 매출 확대 및 글로벌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기록하며 차세대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4일 한미약품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약바이오협회 전문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표는 한미약품의 경영 철학과 비전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분쟁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품질관리생산영업연구개발 등 다양한 부문을 경험해온 정통한미맨이다

박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이 잘할 수 있고반드시 해내야 할 일을 판단할 수 있는 확고한 철학을 갖추고 있다모든 부서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조율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박 대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십 원칙으로 소통과 변화 추구를 꼽았다때로는 변화를 너무 추구해 시장을 앞질러 갈 때도 있었지만 가만히 멈춰있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게 박 대표 생각이다

대표 취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정 갈등경영권 분쟁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미약품은 7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매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박 대표는 이를 전문경영인 그룹의 의사결정 체제를 통한 성과로 평가하며본부장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특히혁신적인 비만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박재현 대표이사. ©한미약품

박 대표는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용화를 2026년으로 앞당길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 원 규모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후속 신약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박 대표는 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다그는 지난 11월 열린한미약품 이노베이션데이에서 본부장들과 함께 직접 경영 성과와 비전을 발표했다또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친화정책 마련을 위한 준비 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미약품 내부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 중이다오는 19일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박 대표 해임 안건이 상정된 상황이다이에 박 대표는억지 흠결을 만들어내는 행위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저해하고 있다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전문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한미약품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끝으로지속가능한 경영과 예측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한미약품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겠다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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