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APAL, 박지훈 신임 회장과 새로운 장을 열다
"국경 넘는 바이오 산업의 성장…생명과학 협력의 미래 그리다"
입력 2024.03.28 06:00 수정 2024.03.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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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생명과학인협회(Korean-American Professional Association in Life Sciences, KAPAL)이 3대 회장을 선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현지시간) KAPAL의 3대 회장으로 박지훈 박사가 선출됐다. 2021년부터 KAPAL과 연을 맺어온 박지훈 신임 회장은 충남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 의학대학 생화학교실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후 연수를 마치고, 2018년 테라이뮨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 및 재무부사장(VP Finance)으로 5년간 활동했다. 그리고 현재는 사업개발 및 기업운영 컨설팅 회사인 링코러스(LINKORUS, LCC)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KAPAL은 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다. 한국 바이오산업과 생명과학의 미국 및 글로벌 진출과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KAPAL은 2017년 정식으로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비영리 단체로 등록됐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회원만 2000여명에 달한다.

3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지훈 신임 회장과 2대 회장을 지낸 이병하 박사는 최근 약업닷컴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KAPAL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KAPAL 3대 회장 박지훈 박사(왼쪽)과 2대 회장 이병하 박사(오른쪽). KAPAL 제공

Q. KAPAL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이병하) KAPAL은 한국의 바이오산업과 생명과학의 미국 및 글로벌 진출에 도움을 주면서 함께 협력하는 비영리 단체다. 임원 및 회원들은 다국적 제약회사, 스타트업의 임직원, 변호사(특허, 변리, 일반법률, 이민 등), 회계사, 국공립 연구소의 PI 및 연구원 등 생명과학산업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져 있다.

KAPAL의 미션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생명과학인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만들어 서로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천연구개발부터 혁신신약개발 및 승인, 마케팅까지의 전문적 분야를 주제로 매분기별 바이오 포럼, 연례 학회, 설명회 및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인재양성 및 채용, 커리어개발을 위한 행사들도 함께 개최해 한미간의 우수한 인재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MOU를 맺고,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국에 알릴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 입어 2023년에는 메릴랜드 상원의원 및 지역 국회의원으로부터 KAPAL이 상을 받기도 했다.

Q. KAPAL이 주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박지훈) KAPAL은 생명과학 및 이와 관련된 모든 산업 전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투자, 기업동향과 같은 산업동향과 정부과제, 세금, 비자 등과 같은 관련 규제 및 혜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더 나아가 창업에서부터 특허전략, 비즈니스 전략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을 초빙해 세미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이력서, 취업전략 등을 소개하기도 하고 미국에서 신분 등의 전략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이민변호사세미나 등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

Q. 본부가 DMV(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가질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
(박지훈) DMV 지역은 미국국립보건연구원(NIH), 식품의약처(FDA), 국립표준기술연구원(NIST), 미국 약전(USP) 등 미국 정부/준정부 기관과 존스 홉킨스 대학, 메릴랜드 대학, 조지타운 대학, 버지니아 대학 등 바이오 및 생명과학에 특화된 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즉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풀(Pool)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사업개발을 진행할 ‘씨앗(Seed)’ 아이디어 하나가 주어지면, 이를 성장시킬 다양한 양분 및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DMV 지역은 ‘BioHealth Capital Region’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보스턴을 이어 3위로 순위로 매겨질 정도로 바이오 연관 산업이 발달했다. 향후 더 발전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DMV 지역은 미국 내에서 살기 좋은 환경으로 10위권 안에 포함된다. 교육환경, 기후, 한인문화생활권, 인종다양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3개의 국제공항이 인접해 교통의 편의성 또한 겸하고 있다.

Q. 최근 캘리포니아 지부가 설립됐는데, 향후 미국 내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박지훈) KAPAL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부분의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네트워킹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미국 내 어떤 지역에 존재하는 단체라도, 관심을 보인다면 KAPAL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

Q. 캘리포니아에서도 가을 연례행사 개최 계획이 있는지?
(박지훈) 캘리포니아에서는 1년에 약 2~3차례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지만, 가을 연례행사를 따로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 대신, 메릴랜드에서 연례행사를 진행할 때 감사하게도 캘리포니아에 계신 분들이 많이 참석해주고 계신다.

Q. 앞으로 어떠한 활동들이 준비돼 있는지?
(박지훈) 올해 7월 중 주미한국대사관에서 바이오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비록 장소가 협소해 많은 분들을 모실 수는 없지만, 미국에 주재원으로 나와 계신 정부관계자(영사, 식약관, 복지관, 보건산업진흥원 지사장, 한국혁신센터 센터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미주지사장) 여러분과 지역 협회단체장 및 시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활동에 대해 공유하고 새로운 정책에 대한 제언을 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KAPAL이 전통적으로 주최하고 있는 연례행사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연사로 모시고 생명과학산업 전반에 대한 논의와 함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아직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한국의 벤처투자기업(Venture Capital)을 모시고 한국에서의 투자기회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 기회만 된다면 초여름 피크닉 형태로 진행하고자 한다.

물론 세부 프로그램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분기별로 진행하는 세미나를 올해에도 개최할 예정이다.

Q. KAPAL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
(박지훈/이병하) ‘KAPAL이 준비한 모임에 갔더니 얻은 게 있었다’ 그리고 ‘부담 없이 참석해서 인맥도 넓히고,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라고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디에 있던, 창업을 생각하고 있거나 생명과학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통하고 배우고 나누고 토론하는 장에 KAPAL이 이바지했으면 한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는 꿈을 위해 학업 및 박사후 과정(Post Doctor)을 하시는 분들, 이민을 오신 분들, 현재 미국 내에서 직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서로 멘토·멘티가 되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연구개발, 임상개발, 사업개발 등 생명과학산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빠르고 쉽게 얻어 회원들의 경제적 활동에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아울러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환경과 인재를 찾는 기업들이 손쉽게 연결될 수 있는 통로로 KAPAL이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Q. 마지막으로 나누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이병하) 지난 2년여 동안 KAPAL에 보내주신 성원과 참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본인 역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새로 출범하는 3기 KAPAL에 더 많은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박지훈) 앞으로도 KAPAL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더욱 건강한 단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과 충고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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