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조용히 정도경영에 집중해 왔다면, 올해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좀 더 소리도 내고 역동적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드리면서 한독의 정체성을 좀 더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턴어라운드를 만들어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지난달 25일, 한독 본사 20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영진 회장은 올해를 역동적인 성장과 더불어 함께 해온 사회에 기여하는 뜻 깊은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한독은 창립 70주년이다. 한독은 1950년대 후반 국내에서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을 생산하며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에 기여한 것을 시작으로 선진 경영과 글로벌 시스템, 투명경영과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R&D 등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며 옳은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정신을 이어가며 한독하면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올해 한독은 자축하는 한 해가 아니라 고객, 환자, 지역사회에 감사를 전하는 ‘THANKS PROGRAM’으로 의미있는 70주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매출 5179억원) 비즈니스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내고, 올해는 턴어라운드(실적 회복)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다. 이미 전 비즈니스 영역에서 다양한 신규 제품들을 준비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연구개발(R&D)에서도 자체 신약 개발뿐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경쟁력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진행 중인 담도암 치료제와 선천성 고인슐린 치료제, 당뇨병성 황반병증 치료제,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비롯해 자체 신약개발 기술 기반 항암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당뇨 명가 위상,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으로 확대
지금까지 한독은 당뇨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테넬리아, 아마릴 등 거의 전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와 메드트로닉의 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 펌프, 혈당측정기 바로잰 등 당뇨병 관리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고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강화해왔다.
2월 한독은 사노피와 공동개발한 고혈압 복합 신약 아프로바스크를 출시하며 오랫동안 이어온 당뇨 명가의 위상을 고혈압 분야로 확대 중이다. 한독은 1월부터 사노피의 아프로벨과 코아프로벨을 공동판매하고 있다. 국내 항고혈압제 시장은 연간 약 1조4260억이며 그중 이르베사르탄(ARB) 전체 시장은 연간 약 1조220억에 이른다. 이번에 출시하는 아프로바스크는 ARB와 암로디핀(CCB) 조합으로 개발한 최초의 고혈압 복합제다.
김영진 회장은 “1964년 이뇨제 라식스 출시에 이어 ACE 억제제 계열 트리테이스, ARB 계열 테베텐, CCB 계열 무노발, ACE 억제제와 CCB 계열 복합제 트리아핀 등 고혈압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고혈압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고 전하며 “미쎄라, 렌벨라 등 신장 관련 제품을 확장하며 당뇨, 고혈압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관련 다양한 옵션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귀질환과 항암제 신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대폭 강화
한독은 악텔리온, 알렉시온과의 협업으로 희귀질환 비즈니스를 강화해다. 한독이 2012년 국내 도입한 솔리리스는 2022년 연간 매출 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악텔리온과 알렉시온이 글로벌 제약기업에 인수 합병되며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한독은 새로운 제품을 도입하며 희귀질환 비즈니스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가고 있다.
현재 한독은 아미커스의 세계 최초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 재즈 파마슈티컬의 중증 간정맥폐쇄병 치료제 데피텔리오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 인사이트의 간내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민쥬비를 국내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면역학 기업 아르젠엑스의 혁신적인 전신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르트, 희귀질환 전문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엠파벨리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도프텔렛의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희귀질환, 항암제 포트폴리오 대폭 강화했다.
케토톱 필두로 OTC 1000억원 돌파, 다양한 신규 제품 출시
케토톱은 한독이 태평양제약을 인수했던 2014년 당시, 매출 규모가 200억원대였으나, 2023년에는 550억원대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김영진 회장은 “출시 이후 30년 가까이 일반의약품 외용소염진통제 시장 부동의 판매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기존 관절염 파스에서 전 연령 통증케어로 브랜드를 확장했다”며 “케토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매출을 600억원대로 성장시키고 이를 필두로 일반의약품 비즈니스에서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독은 케토톱 쿨, 클리어티앤 마이크로니들 패치, 정제 사이즈를 줄인 훼스탈, 훼스탈 골드 약국용, 벌레물림패치 등 2024년 출시할 다양한 신제품들로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MD&LS, CHC에서도 다양한 신규 제품으로 추가 성장동력 확보
올해 한독은 ETC와 OTC와 같은 의약품 부문뿐 아니라 의료기기 및 라이프 사이언스, 컨슈머헬스케어(MD&LS, CHC)까지 전 비즈니스 영역에서 다양한 신규 제품들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집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가정형 의료기기인 바로잰 브랜드를 보다 강화하다는 계획이다. 바로잰은 혈당측정기와 콜레스테롤 측정기 등 만성질환 관리를 돕는 가정형 의료기기로 매년 매출(2023년 192억)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 한독은 바로잰 브랜드로 다양한 신규 제품을 출시,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은 작년 한 해 비타민, 루테인지아잔틴, 콜라겐 비오틴, 유산균, 어린이용 홍삼/비타민/칼슘 제품 등 다양한 신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한독은 새롭게 출시한 제품의 성장을 이뤄낼 뿐 아니라 마켓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계속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자체 신약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암, 당뇨, 희귀질환 신약 개발
한독은 암 분야 신약 개발로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독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담도암 영역에서 이중 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항암제인 ‘HDB001A’를 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HDB001A을 최초 개발한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부터 담도암에 집중해 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한독은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 한국 임상 2상을 진행해 글로벌 임상으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 3상은 올해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자체 신약개발 기술로 항암 신약도 개발 중이다. 오는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자체 개발 중인 항암 신약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항암 신약은 한독이 보유한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자체 개발하는 항암제 프로젝트 중 하나다. 폐암을 1차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 기술은 표적 치료제처럼 질병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을 저해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그 표적 단백질을 분해해 제거하는 기술이기에 표적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관계사 레졸루트가 진행하고 한독이 국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RZ358'와 'RZ402'도 고무적인 임상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은 최근 영국 의약품 및 의료제품 규제청(MHRA)으로 부터 혁신 의약품 지정인 혁신 패스포트(Innovation Passport)를 부여 받았다.
혁신 패스포트는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의약품의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RZ358'은 유럽에서 임상 3상 진행 중이며 2024년 말까지 환자 등록을 완료하고 2025년 중반에 topline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Z402'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다. 임상2상 진행 중이며 환자모집을 완료해 5월 임상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제넥신과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은 작년 중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중국 판권을 보유한 아이맵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중국에서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한독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협업을 하고 있는 웰트의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WELT-I’(2023년 4월 허가완료)로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신시장에 도전한다. 한독은 불면증뿐 아니라 웰트가 개발 중인 알코올 중독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시장 판매 권한,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 예정인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국내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우선 검토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는 상당해 어려운 한해였지만 올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의미 있는 70주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전 직원이 1년 내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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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조용히 정도경영에 집중해 왔다면, 올해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좀 더 소리도 내고 역동적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드리면서 한독의 정체성을 좀 더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턴어라운드를 만들어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지난달 25일, 한독 본사 20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영진 회장은 올해를 역동적인 성장과 더불어 함께 해온 사회에 기여하는 뜻 깊은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한독은 창립 70주년이다. 한독은 1950년대 후반 국내에서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을 생산하며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에 기여한 것을 시작으로 선진 경영과 글로벌 시스템, 투명경영과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R&D 등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며 옳은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정신을 이어가며 한독하면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올해 한독은 자축하는 한 해가 아니라 고객, 환자, 지역사회에 감사를 전하는 ‘THANKS PROGRAM’으로 의미있는 70주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매출 5179억원) 비즈니스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내고, 올해는 턴어라운드(실적 회복)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다. 이미 전 비즈니스 영역에서 다양한 신규 제품들을 준비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연구개발(R&D)에서도 자체 신약 개발뿐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경쟁력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진행 중인 담도암 치료제와 선천성 고인슐린 치료제, 당뇨병성 황반병증 치료제,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비롯해 자체 신약개발 기술 기반 항암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당뇨 명가 위상,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으로 확대
지금까지 한독은 당뇨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테넬리아, 아마릴 등 거의 전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와 메드트로닉의 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 펌프, 혈당측정기 바로잰 등 당뇨병 관리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고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강화해왔다.
2월 한독은 사노피와 공동개발한 고혈압 복합 신약 아프로바스크를 출시하며 오랫동안 이어온 당뇨 명가의 위상을 고혈압 분야로 확대 중이다. 한독은 1월부터 사노피의 아프로벨과 코아프로벨을 공동판매하고 있다. 국내 항고혈압제 시장은 연간 약 1조4260억이며 그중 이르베사르탄(ARB) 전체 시장은 연간 약 1조220억에 이른다. 이번에 출시하는 아프로바스크는 ARB와 암로디핀(CCB) 조합으로 개발한 최초의 고혈압 복합제다.
김영진 회장은 “1964년 이뇨제 라식스 출시에 이어 ACE 억제제 계열 트리테이스, ARB 계열 테베텐, CCB 계열 무노발, ACE 억제제와 CCB 계열 복합제 트리아핀 등 고혈압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고혈압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고 전하며 “미쎄라, 렌벨라 등 신장 관련 제품을 확장하며 당뇨, 고혈압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관련 다양한 옵션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귀질환과 항암제 신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대폭 강화
한독은 악텔리온, 알렉시온과의 협업으로 희귀질환 비즈니스를 강화해다. 한독이 2012년 국내 도입한 솔리리스는 2022년 연간 매출 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악텔리온과 알렉시온이 글로벌 제약기업에 인수 합병되며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한독은 새로운 제품을 도입하며 희귀질환 비즈니스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가고 있다.
현재 한독은 아미커스의 세계 최초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 재즈 파마슈티컬의 중증 간정맥폐쇄병 치료제 데피텔리오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 인사이트의 간내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민쥬비를 국내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면역학 기업 아르젠엑스의 혁신적인 전신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르트, 희귀질환 전문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엠파벨리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도프텔렛의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희귀질환, 항암제 포트폴리오 대폭 강화했다.
케토톱 필두로 OTC 1000억원 돌파, 다양한 신규 제품 출시
케토톱은 한독이 태평양제약을 인수했던 2014년 당시, 매출 규모가 200억원대였으나, 2023년에는 550억원대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김영진 회장은 “출시 이후 30년 가까이 일반의약품 외용소염진통제 시장 부동의 판매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기존 관절염 파스에서 전 연령 통증케어로 브랜드를 확장했다”며 “케토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매출을 600억원대로 성장시키고 이를 필두로 일반의약품 비즈니스에서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독은 케토톱 쿨, 클리어티앤 마이크로니들 패치, 정제 사이즈를 줄인 훼스탈, 훼스탈 골드 약국용, 벌레물림패치 등 2024년 출시할 다양한 신제품들로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MD&LS, CHC에서도 다양한 신규 제품으로 추가 성장동력 확보
올해 한독은 ETC와 OTC와 같은 의약품 부문뿐 아니라 의료기기 및 라이프 사이언스, 컨슈머헬스케어(MD&LS, CHC)까지 전 비즈니스 영역에서 다양한 신규 제품들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집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가정형 의료기기인 바로잰 브랜드를 보다 강화하다는 계획이다. 바로잰은 혈당측정기와 콜레스테롤 측정기 등 만성질환 관리를 돕는 가정형 의료기기로 매년 매출(2023년 192억)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 한독은 바로잰 브랜드로 다양한 신규 제품을 출시,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은 작년 한 해 비타민, 루테인지아잔틴, 콜라겐 비오틴, 유산균, 어린이용 홍삼/비타민/칼슘 제품 등 다양한 신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한독은 새롭게 출시한 제품의 성장을 이뤄낼 뿐 아니라 마켓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계속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자체 신약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암, 당뇨, 희귀질환 신약 개발
한독은 암 분야 신약 개발로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독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담도암 영역에서 이중 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항암제인 ‘HDB001A’를 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HDB001A을 최초 개발한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부터 담도암에 집중해 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한독은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 한국 임상 2상을 진행해 글로벌 임상으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 3상은 올해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자체 신약개발 기술로 항암 신약도 개발 중이다. 오는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자체 개발 중인 항암 신약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항암 신약은 한독이 보유한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자체 개발하는 항암제 프로젝트 중 하나다. 폐암을 1차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 기술은 표적 치료제처럼 질병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을 저해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그 표적 단백질을 분해해 제거하는 기술이기에 표적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관계사 레졸루트가 진행하고 한독이 국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RZ358'와 'RZ402'도 고무적인 임상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은 최근 영국 의약품 및 의료제품 규제청(MHRA)으로 부터 혁신 의약품 지정인 혁신 패스포트(Innovation Passport)를 부여 받았다.
혁신 패스포트는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의약품의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RZ358'은 유럽에서 임상 3상 진행 중이며 2024년 말까지 환자 등록을 완료하고 2025년 중반에 topline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Z402'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다. 임상2상 진행 중이며 환자모집을 완료해 5월 임상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제넥신과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은 작년 중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중국 판권을 보유한 아이맵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중국에서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한독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협업을 하고 있는 웰트의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WELT-I’(2023년 4월 허가완료)로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신시장에 도전한다. 한독은 불면증뿐 아니라 웰트가 개발 중인 알코올 중독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시장 판매 권한,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 예정인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국내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우선 검토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는 상당해 어려운 한해였지만 올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의미 있는 70주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전 직원이 1년 내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