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세계 50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해외법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 중이며, 각 국가 특성을 철저히 반영해 현지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전략으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권역별 법인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기에 진입, 올해 뚜렷한 성과를 이룰 것입니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최근 제약바이오협회 전문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창립 100주년인 2026년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권역별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 유수 기업 및 연구소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네트워킹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그 동안 구축한 글로벌 거점 간 유기적 결합으로 글로벌 50위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
조욱제 대표는 이를 위해 재무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 성과를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냈는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욱제 대표와 1문 1답이다.
Q. CEO로서 2024년 제약산업을 전망해 본다면?
인구 고령화와 알츠하이머, 비만 치료제 등 신약 출시에 따른 의약품 수요 확대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약가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출보고서 공개로 시장 투명성 강화, 현장영업 위축 등 의약품 유통질서 환경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 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증가할 것이며 신약, 기반기술 등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진출을 위한 FDA 품목허가 신청이 늘 것으로 보이고, 진단 및 신약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 확대도 예상할 수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비대면 진료 등 IT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도 확대 가능성이 크다.
Q. 파이프라인에 대해 자세한 소개 부탁한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약 1935억원으로 추정하며 이는 매출액 대비 약 10.7% 수준이다. 현재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은 28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은 13개가 있다.
먼저 기존 파이프라인에는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 폐암치료제인 ‘레이저티닙’(렉라자), MASH 치료제 ‘YH25724’, 면역글로불린IgE 표적융합 단백질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YH35324’, Her2/4-1BB 이중항체 항암제 ‘YH32367’,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 위장관운동장애 치료제 ‘YH12852’, 새로운 작용기전의 장기지속형 GDF15 단백질 비만치료제 ‘YH34160’ 등이 있다.
신규 임상 파이프라인에는 her2 표적항암제, HER2 돌연변이에 우수한 항종양효과를 보이는 폐암치료제 ‘YH42946’, 고셔병 치료제 ‘YH35995A’, EGFR/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H32364’ 등이 있다.
이외 플랫폼 기술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규 기술 플랫폼 확보, 공동연구 및 투자 확대, 글로벌 제약사 협력을 추진 중이다.
올해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전략은 △ 차세대 항암제, 대사/섬유증, 면역/염증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해 초기임상 및 비임상 단계 진입 가속화. 장기적으로 후기임상 파이프라인 확대 기반 확보 △ 유망한 신규 플랫폼 기술 확보 및 적용을 통한 미래 지향적 파이프라인 강화 △자체 기획에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통한 전략적 연구협력 및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글로벌과 한국시장을 겨냥한 혁신 신약 창출 △ 글로벌 제약사 협력으로 과제 개발 가속화 및 기술수출 가능성 증대 △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해 임상반응률을 증대시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 기존표적항암제 내성 극복 및 면역항암제 병용 신규 표적항암제 개발 △ MASH와 더불어 다양한 섬유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Q. 구상 중인 신규투자 계획 및 M&A, 사업다각화 전략을 알려 달라
회사는 다년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R&D, 기존사업, 그리고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에 매진해 왔다. 올해도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과 기반기술 확보,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양한 투자 방법과 협력 관계를 모색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 지속성장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는 다가오는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사를 이어나가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기존 사업강화와 R&D 개발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중 타깃 항체치료제 개발 협력 목적으로 프로젠,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목적으로 이뮨온시아, 고품질, 저비용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목적으로 퍼멘텍에 투자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사업 확장으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 중이다.
Q. 세계 시장 진출 현황은 어떻게 되는가?
회사는 지속적인 해외법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 중이다 각 국가 특성을 철저히 반영해 현지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전략으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권역별 법인 사업은 안정적 성장기에 진입했다.
유한USA는 2018년 설립한 유한양행 첫 해외 R&BD 법인으로, 2020년 유한양행의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 후보물질 'YH12852'를 기술수출하고, 보스턴 소재 바이오 전문 펀드 ‘5AM’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현재는 ‘5AM’과 주기적인 미팅으로 전략적 상호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 유한USA는 JPM과 바이오USA 등 다양한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후보물질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한ANZ는 2019년 설립한 유한양행의 두 번째 R&BD 법인으로, 호주에서 진행하는 임상 건의 세제혜택 및 절차 간소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유한ANZ는 유한 내부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지원 및 오세아니아 지역 유수 바이오파마와 협력에 중점을 두고 활동 중이다.
글로벌 판매 채널 확장을 위해 2017년에는 베트남 연락사무소를 개소했고, 2019년에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연락사무소에서는 안티푸라민을 포함한 핵심 제품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칭다오 소재 굴지의 무역기업인 신화진그룹과 합자회사 형태로 운영 중인데 2023년 유한양행 대표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와 숙취해소제를 출시해 현지 시판 중이다.
회사는 권역별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 유수 기업 및 연구소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네트워킹을 확대해 나가는 한 편, 그 동안 구축한 글로벌 거점 간 유기적 결합으로 글로벌 50위 제약기업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Q. 윤리경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올해는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 시행으로 의약품 유통질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따라 신년사에서 회사의 모든 업무 영역에서 부패를 방지하고 법규를 준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올해만의 과제는 아니다. 유한양행 100년사를 2년 앞둔 회사의 목표는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재무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런 성과를 이뤘는가도 중요하다.
이미 여러 기업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뤄낸 성과는 언제든지 무너져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한양행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경영을 지속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이러한 윤리경영은 유한양행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유한양행은 올 해 경영지표 중 하나로 ‘선제적 준비(Proactive)’를 정한 바 있다. 올 한해도 유한양행은 마주할 수 있는 부패, 위법행위 같은 컴플라이언스적 리스크에 건강한 면역체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함으로써 회사의 목표를 이룸과 동시에 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윤리경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Q.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 중인가?
지난해에는 미·중 갈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공급 문제와 기준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 분위기 속 소비 위축으로 약국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장기간 펜데믹으로 개인의 건강 관리가 관심을 넘어 일상화 된 사회를 갑진년 청룡의 해, 비상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TV광고와 디지털 매체로 소비자 인지도를 확대하고, 약국 시장 및 소비자 니즈에 맞는 고함량 프리미엄 영양제, 이중 기능성 유산균 라인업 등 신제품을 출시해 경쟁력 있는 품목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나이 불문 운동에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힘입어, 유한양행 대표 헤리티지 품목인 ‘안티푸라민’은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에디션 제품군을 주축으로 시장 리딩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마시는 마그네슘 영양제 판매 1위인 ‘마그비’와 약국용 대표 아르기닌 제품인 ‘라라올라’ 등 품목별 타깃 광고로 시장 내 브랜드 파워를 증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산균 엘레나는 온·오프라인 체험 마케팅 확대로 소비자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
Q. 회사 내 복리후생 및 교육제도를 소개해달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임신, 출산, 육아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출산 육아지원 정책으로 육아휴직 이용자는 물론 휴직 후 복귀율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고용노동부 일·생활 균형 컨퍼런스에서 워라벨 실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같은해 모성보호제도 활성화 및 일·가정 양립지원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2023년 8월, 출산지원금 제도를 신설, 자녀 1명당 10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으며 2023년 1~7월 중 출산한 자녀에 대해서도 50% 소급적용키로 했다. 노사간 합의로 임금피크 제도를 개선해 기존 만 55세의 적용 연령을 만 57세로 연장했고, 경조금 지급기준을 통일·신설해 기존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확대했다.
융·복합형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브랜딩 활동을 강화,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를 찾기 위한 캠퍼스 리크루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을 창의적 사고와 글로벌 역량을 지닌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에도 신경쓰고 있다. 다양한 외국어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학 우수자 대상으로 국내 합숙 어학연수 및 장기 해외 어학연수(5개월) 프로그램 등도 차질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직무별 최고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각 직무별 개인 니즈를 고려한 직무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실무에 필요한 단기 MBA 교육과정을 연 2회 개설해 운영한다. 올해는 핵심인재를 대상으로 석·박사 학위과정 파견 교육을 확대해 실시 중이다. 이외 리더십 교육, 독서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세계 50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해외법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 중이며, 각 국가 특성을 철저히 반영해 현지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전략으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권역별 법인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기에 진입, 올해 뚜렷한 성과를 이룰 것입니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최근 제약바이오협회 전문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창립 100주년인 2026년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권역별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 유수 기업 및 연구소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네트워킹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그 동안 구축한 글로벌 거점 간 유기적 결합으로 글로벌 50위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
조욱제 대표는 이를 위해 재무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 성과를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냈는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욱제 대표와 1문 1답이다.
Q. CEO로서 2024년 제약산업을 전망해 본다면?
인구 고령화와 알츠하이머, 비만 치료제 등 신약 출시에 따른 의약품 수요 확대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약가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출보고서 공개로 시장 투명성 강화, 현장영업 위축 등 의약품 유통질서 환경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 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증가할 것이며 신약, 기반기술 등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진출을 위한 FDA 품목허가 신청이 늘 것으로 보이고, 진단 및 신약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 확대도 예상할 수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비대면 진료 등 IT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도 확대 가능성이 크다.
Q. 파이프라인에 대해 자세한 소개 부탁한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약 1935억원으로 추정하며 이는 매출액 대비 약 10.7% 수준이다. 현재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은 28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은 13개가 있다.
먼저 기존 파이프라인에는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 폐암치료제인 ‘레이저티닙’(렉라자), MASH 치료제 ‘YH25724’, 면역글로불린IgE 표적융합 단백질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YH35324’, Her2/4-1BB 이중항체 항암제 ‘YH32367’,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 위장관운동장애 치료제 ‘YH12852’, 새로운 작용기전의 장기지속형 GDF15 단백질 비만치료제 ‘YH34160’ 등이 있다.
신규 임상 파이프라인에는 her2 표적항암제, HER2 돌연변이에 우수한 항종양효과를 보이는 폐암치료제 ‘YH42946’, 고셔병 치료제 ‘YH35995A’, EGFR/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H32364’ 등이 있다.
이외 플랫폼 기술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규 기술 플랫폼 확보, 공동연구 및 투자 확대, 글로벌 제약사 협력을 추진 중이다.
올해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전략은 △ 차세대 항암제, 대사/섬유증, 면역/염증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해 초기임상 및 비임상 단계 진입 가속화. 장기적으로 후기임상 파이프라인 확대 기반 확보 △ 유망한 신규 플랫폼 기술 확보 및 적용을 통한 미래 지향적 파이프라인 강화 △자체 기획에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통한 전략적 연구협력 및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글로벌과 한국시장을 겨냥한 혁신 신약 창출 △ 글로벌 제약사 협력으로 과제 개발 가속화 및 기술수출 가능성 증대 △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해 임상반응률을 증대시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 기존표적항암제 내성 극복 및 면역항암제 병용 신규 표적항암제 개발 △ MASH와 더불어 다양한 섬유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Q. 구상 중인 신규투자 계획 및 M&A, 사업다각화 전략을 알려 달라
회사는 다년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R&D, 기존사업, 그리고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에 매진해 왔다. 올해도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과 기반기술 확보,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양한 투자 방법과 협력 관계를 모색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 지속성장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는 다가오는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사를 이어나가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기존 사업강화와 R&D 개발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중 타깃 항체치료제 개발 협력 목적으로 프로젠,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목적으로 이뮨온시아, 고품질, 저비용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목적으로 퍼멘텍에 투자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사업 확장으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 중이다.
Q. 세계 시장 진출 현황은 어떻게 되는가?
회사는 지속적인 해외법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 중이다 각 국가 특성을 철저히 반영해 현지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전략으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권역별 법인 사업은 안정적 성장기에 진입했다.
유한USA는 2018년 설립한 유한양행 첫 해외 R&BD 법인으로, 2020년 유한양행의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 후보물질 'YH12852'를 기술수출하고, 보스턴 소재 바이오 전문 펀드 ‘5AM’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현재는 ‘5AM’과 주기적인 미팅으로 전략적 상호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 유한USA는 JPM과 바이오USA 등 다양한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후보물질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한ANZ는 2019년 설립한 유한양행의 두 번째 R&BD 법인으로, 호주에서 진행하는 임상 건의 세제혜택 및 절차 간소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유한ANZ는 유한 내부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지원 및 오세아니아 지역 유수 바이오파마와 협력에 중점을 두고 활동 중이다.
글로벌 판매 채널 확장을 위해 2017년에는 베트남 연락사무소를 개소했고, 2019년에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연락사무소에서는 안티푸라민을 포함한 핵심 제품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칭다오 소재 굴지의 무역기업인 신화진그룹과 합자회사 형태로 운영 중인데 2023년 유한양행 대표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와 숙취해소제를 출시해 현지 시판 중이다.
회사는 권역별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 유수 기업 및 연구소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네트워킹을 확대해 나가는 한 편, 그 동안 구축한 글로벌 거점 간 유기적 결합으로 글로벌 50위 제약기업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Q. 윤리경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올해는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 시행으로 의약품 유통질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따라 신년사에서 회사의 모든 업무 영역에서 부패를 방지하고 법규를 준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올해만의 과제는 아니다. 유한양행 100년사를 2년 앞둔 회사의 목표는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재무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런 성과를 이뤘는가도 중요하다.
이미 여러 기업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뤄낸 성과는 언제든지 무너져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한양행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경영을 지속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이러한 윤리경영은 유한양행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유한양행은 올 해 경영지표 중 하나로 ‘선제적 준비(Proactive)’를 정한 바 있다. 올 한해도 유한양행은 마주할 수 있는 부패, 위법행위 같은 컴플라이언스적 리스크에 건강한 면역체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함으로써 회사의 목표를 이룸과 동시에 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윤리경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Q.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 중인가?
지난해에는 미·중 갈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공급 문제와 기준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 분위기 속 소비 위축으로 약국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장기간 펜데믹으로 개인의 건강 관리가 관심을 넘어 일상화 된 사회를 갑진년 청룡의 해, 비상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TV광고와 디지털 매체로 소비자 인지도를 확대하고, 약국 시장 및 소비자 니즈에 맞는 고함량 프리미엄 영양제, 이중 기능성 유산균 라인업 등 신제품을 출시해 경쟁력 있는 품목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나이 불문 운동에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힘입어, 유한양행 대표 헤리티지 품목인 ‘안티푸라민’은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에디션 제품군을 주축으로 시장 리딩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마시는 마그네슘 영양제 판매 1위인 ‘마그비’와 약국용 대표 아르기닌 제품인 ‘라라올라’ 등 품목별 타깃 광고로 시장 내 브랜드 파워를 증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산균 엘레나는 온·오프라인 체험 마케팅 확대로 소비자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
Q. 회사 내 복리후생 및 교육제도를 소개해달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임신, 출산, 육아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출산 육아지원 정책으로 육아휴직 이용자는 물론 휴직 후 복귀율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고용노동부 일·생활 균형 컨퍼런스에서 워라벨 실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같은해 모성보호제도 활성화 및 일·가정 양립지원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2023년 8월, 출산지원금 제도를 신설, 자녀 1명당 10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으며 2023년 1~7월 중 출산한 자녀에 대해서도 50% 소급적용키로 했다. 노사간 합의로 임금피크 제도를 개선해 기존 만 55세의 적용 연령을 만 57세로 연장했고, 경조금 지급기준을 통일·신설해 기존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확대했다.
융·복합형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브랜딩 활동을 강화,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를 찾기 위한 캠퍼스 리크루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을 창의적 사고와 글로벌 역량을 지닌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에도 신경쓰고 있다. 다양한 외국어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학 우수자 대상으로 국내 합숙 어학연수 및 장기 해외 어학연수(5개월) 프로그램 등도 차질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직무별 최고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각 직무별 개인 니즈를 고려한 직무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실무에 필요한 단기 MBA 교육과정을 연 2회 개설해 운영한다. 올해는 핵심인재를 대상으로 석·박사 학위과정 파견 교육을 확대해 실시 중이다. 이외 리더십 교육, 독서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