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은 임기, 병원 직영도매·1원 입찰 해결에 집중할 것"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회원 및 유관기관 스킨십 통해 회무 완성도 높일 것
입력 2023.02.10 06:00 수정 2023.02.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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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현안인 병원 직영도매 금지, 1원 입찰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법 제정을 위해 정부, 국회와 지속해서 교감을 이어가겠다”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은 지난 7일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은 1년의 임기 각오를 밝혔다.
 
박호영 회장은 “병원의 직영도매는 법적으론 금지됐지만 현실은 지분조정이나 합작도매 등 다양한 편법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최근 다양한 현안으로 주춤하지만 국회에서도 문제로 인식하고 강력한 법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어디까지 직영도매로 볼 것인가 인데, 우리는 이를 병원분회와 국회간 논의로 풀어낼 것”이라며 “회원사들도 유통업계 전체 상생을 위해 직영도매 문제점 발굴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1원 입찰로 대표되는 저가 입찰 문제도 정부와 국회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지나친 저가낙찰로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의약품의 원활한 유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는 것.
 
박 회장은 “협회가 회원사들에게 저가 낙찰 금지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업체 스스로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 해야할 것”이라며 “최근 고금리에 마진율이 하락하는 추세여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지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소제약사들이 직접 설립을 추진 중인 의약품 직거래 온라인 몰인 ‘피코몰’에 협회 회원사들이 가입하는 것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논란이 생기면서 다행히 피코몰에 회원사로 가입하려던 유통업체들이 가입을 철회하는 것으로 결론났다”며 “중앙회 결의를 통해 가입하지 않기로 했기에 앞으로도 회원사들의 단합된 모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품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중앙회는 물론 약사회와도 계속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우리 업계가 공급내역 보고를 통해 출하근거를 명시했음에도 일부 제약사에서 출하근거를 제시하라며 반품을 거부한 것이 문제였다”며 “제약사와 약국가를 아우르는 반품사업 매뉴얼화를 추진 중인데 매뉴얼이 자리잡으면 재정적, 행정적 소모가 줄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 회원사 발굴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회에서도 물류시설 등 부지확보를 위해 많은 회원사들이 경기도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박 회장은 “시울지회도 노력하겠지만 기존 회원사들도 신규 회원사 영입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행히 위수탁이 가능해지면서 도매업 허가 업체들이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영입을 추진 중”이라며 “신규 회원들이 협회라는 제도권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재선으로 5년간 회장직을 맡았지만 코로나로 3년간 회원사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워 사실상 회무를 원만하게 추진할 수 없었다”며 “남은 1년간 초심을 살려 내부적으로 회원들을 잘 아우르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스킨십을 유지해 회무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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