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 멀리, 더 높이” 사치바이오는 톱을 노린다
사치바이오 이명훈 대표
입력 2022.12.19 06:00 수정 2022.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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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배구 만화 ‘하이큐’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고개 숙이지마. 배구는 언제나 위를 보는 스포츠다.”
 
목표를 향해 재능을 꽃 피우고, 센스를 갈고 닦으면,
 
언젠가 최고가 될 수 있기에 포기하지 말라는 외침이다.
 
화장품 및 의료기기 후발주자인 사치바이오도 위를 본다.
 
더 높은 꿈을 향해, 쉬지 않고 연구와 개발에 매진한다.
 
그렇게, 사치바이오는 톱을 노리고 있다.
 
 
시작은 단순하게, 목표는 더 크게
 사치바이오 이명훈 대표이사에게 사치바이오 설립 배경에 대해 물었다. 사치바이오는 지난 2021년 4월 설립해 이제 업력 2년 차인 신생 스타트업이다.
 
시작은 비교적 단순했다. 모회사인 제이시스메디칼 의료기기에 사용할 스킨부스터를 직접 만들고자 모였다. 하지만 욕심이 생겼다. 더 뛰어난, 더 월등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위를 바라봤다. 국내 피부 미용 업계 ‘톱’이라는 새 목표가 생겼다. 업계 후발주자인 사치바이오의 꿈은 그렇게 담대해졌다.
 
“제이시스메디칼 주력 제품 중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한 피부미용 시술 의료기기가 있어요. 이 때 스킨부스터를 같이 쓰면 효과가 더 좋은데요. 기기를 판매하다 보니 스킨부스터 추천 요청도 많이 받아요. 그럴 때마다 타사 제품을 소개하곤 했는데, 찾는 고객들이 많으니까 우리가 직접 만들어보자 생각을 했죠.”
 
고주파 에너지(RF) 의료기기는 마이크로 니들이 피부 속 0.5mm~4.00mm까지 다양한 깊이에 침투해 에너지를 피부 깊숙한 곳까지 전달한다. 이 때 스킨부스터를 바르면 미세한 구멍으로 스킨부스터 물질들이 들어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낸다.
 
“모회사에서 독립을 하니 피부과 전문의와 협업도 한결 수월해졌어요. 이 분들은 제품 개발에 참여할 뿐 아니라, 지분 투자도 하는 등 회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매쿰과 엑소비스, 피부미용 시장에 돌풍될 것”
 사치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매쿰(McCoom)과 엑소비스(Exovis)가 있다. 매쿰은 폴리엘락틱산(Poly-L-Lactic Acid, PLLA) 성분으로, 피부 재생 효과 및 패인 자국이나 흉터 치료, 개선에 효과가 있다.
 
“PLLA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입자가 완벽한 원형 모양이어야 하며 사이즈도 균일해야 합니다. 너무 작으면 마크로파지에 잡아 먹혀서 효과가 없고, 너무 크면 염증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적정사이를 구현하는 게 효과적이죠. 매쿰은 완벽한 구 형태에 입자 사이즈도 25~50µ로 일정합니다.”
 
피부 속에 PLLA 성분이 침투하면 마크로파지(Macrophage)라는 면역 담당 세포가 PLLA를 이물질로 인식해 M1, M2로 분화한다. 전염증성물질인 M1의발현양은 낮고, 항염증성물질인 M2의 발현양은 보다 높게 나타나는 과정을 통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효과적으로 증진된다. 이로 인해 피부가 탄력이 생기고 무너진 피부장벽이 재건되는 원리다.
 
“매쿰은 현재 의료기기 품목허가 중입니다. 지금까지 생분해시험, 비임상시험, 세포독성시험들을 해왔고, 내년 초엔 인체를 대상으로 한 본 임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으면 고주파레이저 의료기기 없이도 주사 등을 활용한 단독 시술이 가능해진다. 의료기기가 없는 피부과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부위에 직접 시술이 가능해 확장성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엑소비스는 엑소좀 기반의 스킨부스터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50~150nm(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를 말한다. 엑소좀 안에 RNA, 단백질, 대사체 등의 물질이 포함돼 조직이나 기관이 손상됐을 때 복원하려는 기능을 갖고 있다. 세포 간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메신저 역할도 해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피부질환이나 탈모뿐 아니라 골관절염, 특발성 폐질환, 만성 신부전증 등의 치료제로 활발히 개발 중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엑소비스는 피부장벽 강화물질인 필라그린 생성량이 일반 줄기세포 배양액보다 많아 진피층 깊숙한 곳까지 상당량의 엑소좀이 고르게 도달한다.
 
“매쿰은 M1, M2 세포간의 균형이나 안정성, 녹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엑소비스는 무엇보다 함량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엑소비스는 줄기세포 배양액을 98% 담았습니다. 동결건조를 위해 넣어야 하는 HA 2%를 제외하면 배양액으로 꽉 채운 거죠. 특장점이 분명한 이 두 제품으로 피부미용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겁니다.”
 
 

“내년 목표는 해외진출, 제품 라인업 확장” 
이 대표에게 2023년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가장 먼저 해외 진출을 언급했다.
 
“국내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을 더욱 높여서 해외로 진출할 생각입니다. 현재는 일본과 러시아, 멕시코 정도 접촉을 하고 있는데 여기 이외에 유럽이나 중동, 동남아 시장도 굉장히 규모가 크거든요. 물론 이곳들은 필러, 보툴리눔톡신 등이 더 대세이긴 해요. 하지만 트렌드 선도 기능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매쿰이나 엑소비스가 큰 활약을 하면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인기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CE 인증도 준비 중입니다.”
 
새 원료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제품 라인업도 2~3개 더 늘려 피부미용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회사 설립 당시부터 연구개발을 중시해 부설 연구소를 함께 세웠어요. 여기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곧 개발 중인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후엔 엑소좀 생산시설을 따로 구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매쿰의 의료기기 품목허가 취득도 2023년 안에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이명훈 대표는 피부 미용 업계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며 관련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적 목표를 구상하고 이를 착실하게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젊고 예뻐지고 싶은 공통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사치바이오는 늘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장점이 분명한 제품들로 특별한 고객경험을 선사할 테니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길 바랍니다.”
 
2023년, 피부미용 업계 톱을 향해 나아가는 사치바이오의 목표는 더 멀리, 더 높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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