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PC, 코로나 속 각국 암환자 치료 현황·노력 등 조망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박애령 종양약료분과위원장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21.11.03 06:00 수정 2021.11.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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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박애령 종양약료분과위원장이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0/2021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회(APOPC)에 참석해 국내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내 종양약료 종양약료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그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APOPC 한국위원이기도 한 박애령 분과위원장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암환자 치료 현황 및 종양약료의 최신 임상지견 등에 대해 들어봤다.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회(APOPC)를 소개한다면

2020/2021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회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태국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 협회 주관으로 ‘Innovation to Transform Oncology Pharmacy Practice(종양약학 업무의 변화를 위한 혁신 도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줌웨비나 형식으로 개최됐다.

학술대회는 아시아 지역의 종양약학 발전을 위해 조직된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위원회(한국 위원: 김정태 수석부회장, 박애령 종양약료분과위원장) 주관으로 2년마다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에 김정태 수석부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대하게 개최된 바 있다. 2020년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연기돼 2021년 태국 방콕 주최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암환자 치료를 위한 전화의료의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암환자치료에 있어 디지털헬스케어의 접목, 면역항암제 최신지견, 바이오시밀러 약제의 선택, 약사의 교육과 연구 강화 방안 등 종양약료 약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됐다.

인상적인 점은 올해 학술대회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암환자 치료의 변화된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 나라의 현황과 노력이 공유됐다는 점이다. 팬데믹 초기에 일부 국가에서 항암제 및 항암조제 보호 장구의 공급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고, 암환자의 병원 방문 주기가 길어짐에 따라 치료효과가 저하되거나 사망률이 증가하는 문제들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병원약사들이 코로나 예방 백신의 입고에서부터 사용 전반에 걸친 관리를 하고 있고, 일부 병원의 종양약료 약사가 백신의 재구성 등 조제 업무와 중증 입원환자의 주사제 처방 검토 및 조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학술대회에 참여한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대부분의 병원 약사들이 백신의 관리와 조제, 코로나 입원환자 주사제 처방 검토, 조제 등의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대면회의나 교육이 줄어든 반면 온라인 회의와 교육이 이전보다 더 증가한 점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슷한 현상이었다.

APOPC에 종양약료분과가 참여한 계기와 발표내용은 무엇인지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위원회에 김정태 수석부회장님과 함께 소속돼 있고, 학술대회 프로그램 구성 회의에 참여하면서 우리나라 약사들의 참여 요청을 받게 됐고, 종양약료분과를 중심으로 의뢰받은 발표주제에 대한 연자를 섭외하게 됐다.

평소 한국병원약사회 종양약료분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경임 교수님이 ‘비만 암환자에 있어서의 항암화학요법’에 대해 발표하셨고, 서울대학교병원 장빛나 약사가 ‘조혈모세포이식 후 만성 이식편대숙병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저는 학술대회에 참여한 7개 국가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종양약료 업무 현황을 공유하는 포럼에서 우리나라 현황을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 종양약료 국제학술대회의 꽃인 이 학술대회에 우리나라도 발표자로 적극 참여하게 돼 기쁘고, 무엇보다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의 약사들이 많은 부담감을 가질 수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실력과 수준을 겸비한 종양약사가 많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회(APOPC) 참가 의미와 앞으로 계획은

향후에는 팬데믹 상황이 나아져서 오프라인 학술대회가 개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는 우리나라 약사들이 많이 참여해 종양약료의 최신 임상지견과 아시아 지역의 발전된 실무 현황을 접해 시야를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종양약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으면 한다.

사실 싱가포르나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약사의 종양약료 임상에의 기여도, 국제적인 치료 트렌드 인지, 항암로봇과 CSTD(Closed system drug transfer device) 등 테크놀로지 면에서 많이 발전돼 있는 게 사실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참고해 발전시킬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공로상 수여식이 열렸는데

올해 행사에서는 학술대회 마지막 날에 역대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회 회장들에 대한 공로상 수여가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병원약사회 김정태 수석부회장이 2012년~2014년 동안 회장을 역임한 공로에 대해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정태 수석부회장님은 수상 소감을 통해 Asia4SafeHandling에 한국의 약사들이 2002년에 합류한 후 한국에서도 이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관련 업무를 하는 병원약사들의 구심점이 됐고, 아시아지역의 많은 종양관련 약사들의 활동을 보며 많은 자극제가 됐다. 이후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회로 발전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태국 등의 보드멤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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