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통한 의료생태계 구축…모두 윈윈할 전략 만들겠다”
코어라인소프트, 인공지능 코어기술로 진료‧검진부터 중간매개체 역할도
입력 2019.11.01 06:00 수정 2019.11.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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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기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AI 기반 의료기기 시장이 대두되면서 헬스케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이에 국내에서도 ‘범국민적’ AI 의료기술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있다. 약업신문은 코어라인소프트 정정운 팀장을 만나 인공지능‧3D 의료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과 향후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에이뷰 메트릭은 COPD 진단에 난제이던 기관지와 폐엽의 분할을 완전 자동화시켜 시간과 정확도를 높였다고 알려져 있다. 정확히 인공지능은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에이뷰 메트릭은 아산병원에서 약 200례에 대해 7년 경력 전문가와 AI 알고리즘을 테스트한 결과, 보통 전문가가 스스로 작업 시 2시간~4시간이 소요된 반면 메트릭을 이용하면  2-5분 사이에 분석할 수 있다. 또한 200례 중 8%만이 재작업이 필요했고 96%의 높은 정확률을 보였다.
진단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판단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때문에 여기서 정확도를 높였다는 얘기는 누가 작업을 하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뽑을 수 있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판단하는 자체는 의사가 최종적으로 결정해야하는 것으로 정확도를 높였다고 표현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이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결과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서울대, 아산, 고려대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본 제품을 도입하고 있는데, 실제 임상에서의 평가는 어떠한가

솔직히 에이뷰 메트릭은 우리나라에선 아직 시행될 수 없다. 기존 COPD 분석은 폐기능검사(Pulmonary function tests, PFT)로 진행하고 있지만 이 경우에는 피노타이핑(phenotyping)이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다. 폐, 기관지 분지를 그래프를 보고 유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환자의 그날 호흡량,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에이뷰 메트릭처럼 CT를 이용해서 영상을 분석하는 것은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고 정량적 수치로 판단해 피노타이핑이 가능하다. 
하지만 폐기능검사인 폐활량계(spirometer)는 진료 가이드가 있지만, 아직 CT를 이용한 분석 시에는 수치를 보고 어떤 결과를 내려야하는 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아직 임상에서 사용하기 힘들다. 현재 이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적으로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아산병원, 고려대병원 등에서 도입한 것도 임상시험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만약 가이드라인만 구축된다면 크게 상용화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에서 반응은 어땠는지

우리 기업은 2016년부터 RSNA에 참여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의 지원을 받아 한국관에서 부스를 운영했지만,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 2018년에는 한국부스를 포기하고 오히려 돈을 더 투자해 국제AI부스로 참여하게 됐는데, 이땐 사람이 정말로 많이 왔다. 해외 병원과 직접 계약을 할 정도. 한국에서 의료기기 사업에 지원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해외에서는 솔직히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기대가 없어, 오히려 따로 부스를 나갔을 때 더 관심이 많이 쏠렸던 것 같다. 
특히 에이뷰 스크리닝의 경우 3D로 폐의 결절을 확인할 수 있어 검진용으로 적합하다. 현재 유럽, 미국 등에서는 폐 결절을 2D에서 벗어나 3D로 분석해나가려는 추세이다. 국내도 이를 따라가려고 하지만 아직까지 결절을 3D로 분석할 수 있는 기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도 마찬가지로 아직 3D 측정 소프트웨어는 많기 때문에 우리 제품이 향후 시장에서 크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선해야 할 점과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현재 에이뷰 메트릭을 낮은 도즈(dose)에서 검사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현재 기술로는 폐의 경우 낮은 도즈에서 촬영하면 영상에 노이즈가 생기기 때문에 일반 CT 기준에 맞춰 촬영해 방사선 피폭량이 조금 높은 경향이 있다. 차후 연구를 통해 낮은 도즈로 촬영할 수 있다면 가슴 CT촬영 한 번에 따로 찍어야했던 폐암 검진, COPD 진단 심지어는 칼슘 수치 등등 많은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들을 위해서는 사실상 의료 개발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보통 게임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의료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해선 국가가 나서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국내 영업의 애로사항인데, 병원들이 한국 의료기기에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도 돈은 그만큼 주려고하지 않는다. 반면, 해외제품은 2~3억에도 사오려고 한다. 외국 제품에 비해 우월해도 저렴한 가격에 팔 수 밖에 없다. 그 점에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우리는 씬클라이언트 기반의 3D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 AI 기기 개발 회사의 가장 핵심은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일이다. 알고리즘 개발로 플랫폼을 만들어 중간 매개체 역할로서 기업과 병원을 원활하게 연결해줄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우리 회사의 의료플랫폼으로 이해관계자들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이를 통해 매출이 유지되면 사용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그런 형태의 선순환구조의 생태계 구축하고자 한다. 즉, 병원, 의료인, 환자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을 짜고 싶다. 기업의 회사설립 취지도 ‘인류와 사회에 공헌하는 제품을 만들어 보자’인 것처럼 사내에서도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국가 암 검진 질 관리 사업에서 공식 소프트웨어로 선정된 ‘에이뷰 스크리닝’(AVIEW Screening)과 세계 최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에 필요한 폐 영상 분석 솔루션 '에이뷰 메트릭(AVIEW Metric)'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AI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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