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선거 최초로 '온라인투표'가 기본 원칙으로 실시되며, '동문' 위주였던 선거 트렌드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개표 결과, 권영희 후보가 39.2%의 득표율로 최광훈 후보와 박영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최종 투표율은 회장 선거에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76.4%를 기록했다.
다자구도로 경쟁이 펼쳐진 만큼 현직 회장인 최광훈 후보가 높은 인지도로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컸지만, 3등이라는 충격적 결과를 얻으며 재선에 실패했다. 최 후보와 중앙대 약대 동문인 박영달 후보도 2위로 밀려 고배를 마셨다. 권영희 당선인은 숙명여대 약대 출신으로 새 역사를 썼다. 첫 여성 대한약사회장이기도 하다.
권영희 당선인은 "회원들을 믿고 이길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끝장 권영희'라는 별명처럼 약사사회의 해묵은 현안을 꼭 해결해 달라는 회원들의 바람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고 결과물을 회원들의 손에 쥐어 드릴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선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는 "최근 서울 지역에 생긴 초대형 난매 약국과 약사를 고용하는 한약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약사회 정책을 기획할 수 있는 '정책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단일화로 힘을 실어 준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38대 서울시약사회장으론 성균관대 약대 출신인 김위학 후보가 당선됐다.
김위학 후보는 득표율 64.4%를 기록, 이화여대 약대 출신인 이명희 후보보다 1726표 앞서며 압승했다.
김위학 당선인은 회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선거 기간 중 약속했던 약권 수호, 민생 해결, 약사 미래 설계를 최우선 과제로, 제게 맡겨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통해 확인된 회원들의 소중한 뜻을 반영해 약사 공동체가 하나로 단합,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약사직능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희망찬 내일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차기 경기도약사회장도 서울대 약대 출신인 연제덕 후보가 당선되며, 이변의 결과를 선보였다.
최근 경기도약사회장 선거는 내리 중앙대 약대 동문이 승리하며, '동문 선거'의 흐름이 강했기 때문. 역대 경기도약사회장은 중앙대 출신 9명, 이화여대 출신 1명이다.
연제덕 당선인은 38.2%의 득표율을 보이며, 중앙대 출신인 한일권 후보를 누르고 34대 경기도약사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 당선인은 "중앙대냐 非중앙대냐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중앙대 동문의 문화는 본받을 점이 많다. 각 대학 별로 동문회나 커뮤니티가 활성화돼야 전체 약사사회가 건강해지고 조직도 단단해 진다고 생각한다. 강건한 약사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이 확정된 후, 함께 경쟁을 펼친 한일권 후보와 함께 선거에 도움 주셨던 분들이 생각났다고 전하며, 조직이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선거를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돼 준 대한약사회 김희중 자문위원님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연 당선인은 "현 집행부의 회무를 연장해 더 성숙하고 크게 결과물을 내겠다"면서 '대통합'을 이루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투표를 안 한 분이 2200여 명 정도인데, 그 분들을 포함, 저를 선택하지 않은 회원 분들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야 경기도약사회가 하나로 똘똘 뭉쳐 큰 일을 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선을 치른 지역별 결과를 살펴보면, 부산=변정석, 광주=김동균, 경남=최종석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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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선거 최초로 '온라인투표'가 기본 원칙으로 실시되며, '동문' 위주였던 선거 트렌드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개표 결과, 권영희 후보가 39.2%의 득표율로 최광훈 후보와 박영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최종 투표율은 회장 선거에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76.4%를 기록했다.
다자구도로 경쟁이 펼쳐진 만큼 현직 회장인 최광훈 후보가 높은 인지도로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컸지만, 3등이라는 충격적 결과를 얻으며 재선에 실패했다. 최 후보와 중앙대 약대 동문인 박영달 후보도 2위로 밀려 고배를 마셨다. 권영희 당선인은 숙명여대 약대 출신으로 새 역사를 썼다. 첫 여성 대한약사회장이기도 하다.
권영희 당선인은 "회원들을 믿고 이길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끝장 권영희'라는 별명처럼 약사사회의 해묵은 현안을 꼭 해결해 달라는 회원들의 바람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고 결과물을 회원들의 손에 쥐어 드릴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선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는 "최근 서울 지역에 생긴 초대형 난매 약국과 약사를 고용하는 한약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약사회 정책을 기획할 수 있는 '정책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단일화로 힘을 실어 준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38대 서울시약사회장으론 성균관대 약대 출신인 김위학 후보가 당선됐다.
김위학 후보는 득표율 64.4%를 기록, 이화여대 약대 출신인 이명희 후보보다 1726표 앞서며 압승했다.
김위학 당선인은 회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선거 기간 중 약속했던 약권 수호, 민생 해결, 약사 미래 설계를 최우선 과제로, 제게 맡겨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통해 확인된 회원들의 소중한 뜻을 반영해 약사 공동체가 하나로 단합,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약사직능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희망찬 내일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차기 경기도약사회장도 서울대 약대 출신인 연제덕 후보가 당선되며, 이변의 결과를 선보였다.
최근 경기도약사회장 선거는 내리 중앙대 약대 동문이 승리하며, '동문 선거'의 흐름이 강했기 때문. 역대 경기도약사회장은 중앙대 출신 9명, 이화여대 출신 1명이다.
연제덕 당선인은 38.2%의 득표율을 보이며, 중앙대 출신인 한일권 후보를 누르고 34대 경기도약사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 당선인은 "중앙대냐 非중앙대냐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중앙대 동문의 문화는 본받을 점이 많다. 각 대학 별로 동문회나 커뮤니티가 활성화돼야 전체 약사사회가 건강해지고 조직도 단단해 진다고 생각한다. 강건한 약사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이 확정된 후, 함께 경쟁을 펼친 한일권 후보와 함께 선거에 도움 주셨던 분들이 생각났다고 전하며, 조직이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선거를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돼 준 대한약사회 김희중 자문위원님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연 당선인은 "현 집행부의 회무를 연장해 더 성숙하고 크게 결과물을 내겠다"면서 '대통합'을 이루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투표를 안 한 분이 2200여 명 정도인데, 그 분들을 포함, 저를 선택하지 않은 회원 분들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야 경기도약사회가 하나로 똘똘 뭉쳐 큰 일을 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선을 치른 지역별 결과를 살펴보면, 부산=변정석, 광주=김동균, 경남=최종석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