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치러질 대한약사회장 및 시도지부장 선거가 상대 후보 흠집내기식 비방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대한약사회장 권영희 후보(기호 2번)는 최광훈(기호 1번) 후보의 공약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고, 부산시약사회장 변정석 후보는 채수명 후보의 여론조사 업체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며 지지세력은 더 끈끈하게 결집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짜뉴스와 불법이 횡행하는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겠다던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VS 권영희
최광훈 후보는 권영희 후보와 '의료영리화'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권 후보가 최 후보의 의료영리화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최 후보는 "의혹 제기를 넘어선 거짓 선동"이라고 비판한 것.
권 후보는 전날 성명서 발표에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최 후보의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적극 활용' 공약을 지적하고 의료영리화에 찬성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 후보는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은 현재 약국에서 약사가 하고 있는 복약지도, 만성질환 상담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약국 밖에서 약사가 아닌 비전문가가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며 "수십 년간 선배 약사들이 지켜온 약사 직능을 훼손하는 복지부의 정책을 약사회장 선거 공약으로 발표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 측을 '복지부 2중대'라고 비난하며, "지난 3년을 볼 때 이번 의료영리화 공약 발표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의심이 든다. 이번 공약을 보면 복지부로부터 무엇인가를 약속 받고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추진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이날 회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일평생 의료영리화에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취임하자 마자 의료영리화 방어를 위해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에 발벗고 나서, 올해는 예산 100억까지 확보했다면서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최 후보는 "의료영리화를 막고 약사 직능 확장을 위해 최전선에서 함께 해주신 많은 선후배 약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약사 미래를 위해 희생한 고귀한 시간들은 동료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시약사회, 변정석 VS 채수명
3선을 노리는 부산시약사회장 변정석 후보(기호 2번)는 맞대결 상대인 채수명 후보(기호 1번)의 문제를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변 후보는 채 후보가 자격을 갖추지 않은 업체에 선거 여론조사를 맡겼다며 개인정보 교육을 받지 않은 신생 무자격 업체에 회원 개인정보를 넘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의성을 떠나 무자격자에게 약사회원 개인정보를 전달한 채 휴보측은 회원이 느낄 우려에 대해 깊이 통감해야 한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없이 회수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동시에 시약사회원 모두에게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채 후보는 부산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승인한 여론조사라며 선관위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채 후보는 "약사 직능의 발전을 위한 정책 대결로 축제가 돼야 할 지부장 선거가 선관위의 선거 개입 및 상대 캠프의 어깃장식 억지 폭로로 점철되는 점은 아쉽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약사의 미래를 위해 힘쓰는 정책선거가 되길 바라며, 장기집권을 위해 선관위를 동원해 정적 죽이기에만 몰두하는 변정석 캠프를 규탄한다. 또 선거 중립을 훼손한 선관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온라인 투표가 기본방식인 만큼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약사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후보들도 SNS를 활용한 유세를 적극 펼치고 있다.
인기기사 | 더보기 + |
1 | 미국 하원의장,'바이오' 시선 집중 '생물보안법' 연내 통과 최후수단 강구 |
2 | 3Q 누적 영업이익 톱5 삼바∙셀트리온∙한미약품∙대웅제약∙종근당 |
3 | 제약바이오,3Q 누적 순익 톱5 삼바∙셀트리온∙한미약품∙종근당∙유한양행 |
4 | 제약바이오 3Q 누적 상품매출 코스피 톱5 '광동제약∙유한양행∙종근당∙GC녹십자∙보령' |
5 | 이엔셀, 희귀난치질환 'CMT1A' 새 치료 가능성 제시…"인슐린 관련 최초 발견" |
6 | 네이처셀, 줄기세포 재생의료 원료 수출 호조 |
7 | 장동석 전 약준모 회장, 3년 전 최광훈 후보와 단일화 합의문 공개 |
8 | 제노포커스,김의중-김도연 각자대표 체제 돌입- 상호도 변경 |
9 | 이변 낳은 온라인투표, 젊은 藥心 선택 '권영희'..첫 여성 대한약사회장 '등극' |
10 | 라이프시맨틱스,우주항공소재 개발 '스피어코리아' 합병 추진 |
인터뷰 | 더보기 + |
PEOPLE | 더보기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내달 치러질 대한약사회장 및 시도지부장 선거가 상대 후보 흠집내기식 비방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대한약사회장 권영희 후보(기호 2번)는 최광훈(기호 1번) 후보의 공약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고, 부산시약사회장 변정석 후보는 채수명 후보의 여론조사 업체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며 지지세력은 더 끈끈하게 결집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짜뉴스와 불법이 횡행하는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겠다던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VS 권영희
최광훈 후보는 권영희 후보와 '의료영리화'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권 후보가 최 후보의 의료영리화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최 후보는 "의혹 제기를 넘어선 거짓 선동"이라고 비판한 것.
권 후보는 전날 성명서 발표에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최 후보의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적극 활용' 공약을 지적하고 의료영리화에 찬성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 후보는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은 현재 약국에서 약사가 하고 있는 복약지도, 만성질환 상담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약국 밖에서 약사가 아닌 비전문가가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며 "수십 년간 선배 약사들이 지켜온 약사 직능을 훼손하는 복지부의 정책을 약사회장 선거 공약으로 발표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 측을 '복지부 2중대'라고 비난하며, "지난 3년을 볼 때 이번 의료영리화 공약 발표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의심이 든다. 이번 공약을 보면 복지부로부터 무엇인가를 약속 받고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추진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이날 회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일평생 의료영리화에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취임하자 마자 의료영리화 방어를 위해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에 발벗고 나서, 올해는 예산 100억까지 확보했다면서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최 후보는 "의료영리화를 막고 약사 직능 확장을 위해 최전선에서 함께 해주신 많은 선후배 약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약사 미래를 위해 희생한 고귀한 시간들은 동료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시약사회, 변정석 VS 채수명
3선을 노리는 부산시약사회장 변정석 후보(기호 2번)는 맞대결 상대인 채수명 후보(기호 1번)의 문제를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변 후보는 채 후보가 자격을 갖추지 않은 업체에 선거 여론조사를 맡겼다며 개인정보 교육을 받지 않은 신생 무자격 업체에 회원 개인정보를 넘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의성을 떠나 무자격자에게 약사회원 개인정보를 전달한 채 휴보측은 회원이 느낄 우려에 대해 깊이 통감해야 한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없이 회수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동시에 시약사회원 모두에게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채 후보는 부산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승인한 여론조사라며 선관위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채 후보는 "약사 직능의 발전을 위한 정책 대결로 축제가 돼야 할 지부장 선거가 선관위의 선거 개입 및 상대 캠프의 어깃장식 억지 폭로로 점철되는 점은 아쉽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약사의 미래를 위해 힘쓰는 정책선거가 되길 바라며, 장기집권을 위해 선관위를 동원해 정적 죽이기에만 몰두하는 변정석 캠프를 규탄한다. 또 선거 중립을 훼손한 선관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온라인 투표가 기본방식인 만큼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약사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후보들도 SNS를 활용한 유세를 적극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