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직무대리(사진: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이 사실상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원 예산과 인원을 늘려 보다 전폭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12일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110대 국정과제에 넣은 의사과학자 육성사업은 현 정부도 굉장히 중점을 둬야 할 사업임에도 예산이나 인원 지원 규모가 전혀 늘지 않았다”며 “국정과제로 삼았음에도 정책집행과 예산지원이 따로 놀면 국민이 신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등 신진 의사과학자 육성사업을 통해 지원받아 학위를 받은 3명 중 2명이 올해 해외로 갔고, 1명은 임상교수로 갔다”며 “이는 이 사업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목요연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의미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영옥 보건산업진흥원장 직무대리는 “우리나라가 호조건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이들은 미국 등 선진국으로 최신학문을 배우기 위해 가는 걸로 알고 있다. Ph.D 이후 포스닥 코스로 가는 거라서 나중에 우리나라로 돌아와 실질적인 연구를 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그런 분들을 양성해서 공급하려는 게 이 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종윤 의원은 “이 사업이 사실은 쉬운 게 아니다. 대학병원 입장에서는 의사를 채용하면 수익과 진료를 보는 의사가 필요한 것이지, 기초과학을 연구해서 과학적 성과를 내는 의사가 필요한 게 아니다. 정부 지원이 늘어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소신있는 이들이 지원할 수 있다”며 “이번 지원 경쟁률이 6대1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의사과학자가 되겠다는 소신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인 만큼 어렵겠지만 지원 인원과 예산을 늘리는 것을 보건복지부와 상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옥 원장 직무대리는 “도와주시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