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중재학회 "지출보고서 국회 지적 사실과 다르다"
고영인 의원 주장·지원 금액 모두 틀려…적법 절차 따른 진행
입력 2020.10.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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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국감에서 애보트사로부터 해외학회 지원비로 2억5,000만원을 받았다고 지목받은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반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관련 자료를 통해 애보트사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에 해외연수 12회를 지원하며 2억5,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고 의원은 애보트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에 2018년 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년여간 총 12차례 해외학회 지원비 명목으로 2억5,000여만원을 지급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심혈관중재학회 홈페이지에 기록된 해외학회 일정이 총 29회인 것을 볼 때 애보트사 단 1곳이 심혈관중재학회가 참석한 해외학회의 45%를 지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1회당 지원 규모는 최대 5,000만원에서 5만원 수준으로 다양하지만 학회를 위해 경비를 지원한 인원이 몇 명인지는 기록돼 있지 않았다고도 했다.

고영인 의원은 "애보트 외 다른 업체까지 조사한다면 학회 지원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의사이자 교수들로 이뤄진 전문학회와 관련 의료업계의 삐뚫어진 상생구조를 생생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심혈관중재학회는 "학회에서는 국내 의학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학회에 참석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국제적인 의학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후원사들의 후원을 받는 것은 학회가 직접 요청하거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KMDIA) 공정경쟁규약 9조 '학술대회 참가지원'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된 참가지원으로, 불법 리베이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고영인 의원실에서 공개한 애보트사 지출보고서 내용

학회는 또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의학발전을 목적으로 공정경쟁규약에 의거해 시행하는 학술행사이며 국가 경쟁력 증대와 의료 발전에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덧붙였다.

특히 "의료기기협회가 몇건의 해외학회를 지원 요청했는지 이미 공개하고 있는 사항이므로 학회가 굳이 감춰야 할 이유가 없으며, 학회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며 "(고영인 의원) 주장과 달리 학회나 참가자는 특정 회사의 세부 지원 금액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목된 전체 해외학술대회 중 특정 회사 지원금액이 45%에 해당한다는 내용 등은 사실과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내용과 기술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정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학회는 고 의원실이 자료를 통해 '학회가 2018년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HKSTENT 참가를 위해 애보트로부터 5,011만3,856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 학회가 KMDIA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참가인원 11명에 대해 총 1,661만4,459원'이라고 바로잡았다.
고 의원실 자료를 통해 VIVA 2018년(2018.11) 해외학회 참가에 한국애보트가 2,639만6,600원을 학회에 지원했다는 내용도 실제로 학회가 KMDIA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참가인원 2명, 총 966만1,499원이라고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학회는 KMDI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분기부터 2019년 1분기에 정산된 의료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학회 참가자 지원내역 현황 총 금액은 1,165명에 대한 27억7,159만2,162원이고, 이 중 학회가 지원받은 금액은 158명에 대한 2억4,728만960원이라고도 했다.

심혈관중재학회는 "해당 금액이 한국애보트에서 전체 다 후원한 금액이 아닌 만큼 '한국애보트 심혈관학회 해외학회비 2억5,000만원 지원'이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틀린 내용"이라면서 "지원금액은 의료기기협회의 전체 해외학회 지원금액의 약 8~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의 45% 해당한다는 내용은 명백히 잘못된 것으로 심각하게 왜곡된 표현이며 자료에서 명시한 기간 동안 학회가 지원한 학회 행사는 29회가 아니고 13회"라고 정정했다.

학회는 또 "공정경쟁규약에서 요구하는 해외 학회 참가 지원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매우 엄격하고 복잡하며 정산에 행정적인 업무부담이 많아 정산기간이 수개월 정도 걸리며 간혹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학자들에게 연구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서류 업무와 행정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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