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제품, 체감상 줄었지만 물량은 여전”
약국·유통업체, 불매운동 확산 추이 주목
입력 2016.05.02 11:22 수정 2016.05.03 09:49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제품에 대한 약국들의 불매운동이 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옥시의 대표품목인 개비스콘·스트렙실 등의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국가에서는 불매운동에 동참한 약국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 대한 홍보 작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대체품목을 찾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는 불매운동 초기라는 점에서 약국별로 체감하는 정도가 갈렸다.

강남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10일 정도 옥시제품인 개비스콘과 스트렙실의  불매운동에 참여했다.

A약사는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이들 제품을 찾는 횟수가 줄었다”며 “안판다는 것을 확인한 소비자는 다른 약국으로 가거나 대체 상품을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옥시 불매 운동에 대한 취지를 이해하고 있거나, 재인지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큰 거부감은 없는 것같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부천 소재 약국 B약사는 “체감상으로 옥시 제품을 찾는 환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불매운동 동참 여부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불매운동을 하지 않는 강남의 다른 약국 C약사는 “옥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불매운동 전과 비교해 크게 소비패턴이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약국가에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것에 비해 의약품유통업계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약국에 공급하는 옥시 제품 물량에는 아직까지 별 다른 차이가 없다”며 “이들 제품들이 매출에 얼마나 타격을 받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개비스콘이나 스트렙실 공급량은 이전과 비슷한 정도”라며 “약국들의 불매운동 확산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옥시레킷벤키저는 거래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서신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해 사회적인 책임을 통감하며 사태해결을 위한 지속적 노력과 소비자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서신을 발송한 바 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인터뷰] '한-일 병원약사 가교' 히라타 스미코 약사
[인터뷰] 탈모?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 먼저!
[인터뷰] 세 가지 색 블루, 레드, 그린…여기에 ‘나이트’를 더한 완전체 '콜대원'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옥시제품, 체감상 줄었지만 물량은 여전”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옥시제품, 체감상 줄었지만 물량은 여전”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