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마진 '한독 8.8%이상·도매 5%, 누구 말이 맞나'
한독 "병원·종합도매 평균", 도매 "병원 회전기일 포함한 허수"
입력 2013.12.06 12:39 수정 2013.12.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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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과 도매업계간의 의약품 유통마진을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독이 도매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유통마진을 놓고 양측간의 진실공방이 나타나고 있다.

도매업계는 한독이 업체들의 손익분기점 수준인 8.8%에 훨씬 못미치는 5%대를 제공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생존권 차원에서 유통마진 인상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한독은 '정보제공료 1%를 포함한 기본마진 6%와 도협에서 주장하는 회전에 따른 금융비용을 포함해서 평균 8.8% 이상을 이미 지급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독이 도매업체에 제공하는 유통마진이 8.8%인지 5%인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한독은 주장하는 유통마진 8.8% 이상은 전체 의약품 물동량의 평균치이다. 병원도매와 약국도매를 포함해 제공하는 평균 유통마진이 8.8% 이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도매업계는 이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약국을 주거래선으로 종합도매업체들의 유통마진은 5%이고, 한독측이 주장하는 8.8%이상의 유통마진은 병원도매업체들의 회전기일까지 반영한 허수라는 주장이다. 

또 도매업계는 정보제공료는 유통마진에 포함해서는 안되고 의약품 공급 흐름도 등 도매업체들의 용역에 따른 수수료라는 입장이다.

도매업계는 약국을 주거래선으로 하는 종합도매업체들의 경우 배송비용,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병원도매업체들보다 많이 투입되는데 업체들의 평균 손익분기점 이하 수준이 5%를 제공하는 것은 제약회사의 횡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이번 한독 제품 취급 거부 결정 과정에서는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 등 주요 대형도매업체들이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도매업계의 주장에 대해 한독측은 일정부분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회사 경영이 어려운 관계로 유통마진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독의 '8.8% 이상 유통마진 제공'과 도매업계의 '5%대 유통마진'의 간극을 해소하지 않을 경우 한독과 도매업계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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