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도매업계 유통마진 대립 장기화 '불가피'
한독 - 단체행동은 '마녀사냥' VS 도협 - 요구 관철시까지 투쟁 지속
입력 2013.12.05 06:33 수정 2013.12.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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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마진놓고 벌어지고 있는 한독과 도매업계간의 대립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도매업계는 한독이 손익분기점 이하의 유통마진을 제공해 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독측을 대상으로 한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의약품도매업체들이 손익분기점 수준의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유통마진이 최소 8.8%(3개월 결제기준) 보장되어야 하는데 한독의 유통마진은 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5%대의 유통마진을 받고 한독 제품을 취급하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불기피하기 때문에 한독제품을 취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매업계는 한독에 적정 마진 보장을 요구하면 지난 2일부터 한독 제품 취급 거부에 나서는 한편, 오는 10일에는 한독제품 일괄반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매협회는 요구를 관철할 때까지 한독에 대한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매업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한독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독은 도매업체들에게 정보제공료 1%를 포함해 기본마진 6%와 회전기일에 따른 금융비용을 포함해 평균 8.8%이상을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독은 이번 도매업계의 집단행동이 합리적인 비지니스 협상이 아니라 집단의 힘을 빌어 특정회사를 압박하는 부당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한독은 도매협회가 나서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면서 도매협회와의 협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속내를 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 의약품도매업계에서는 한독이 주장하는 '유통마진 8.8% 이상 제공'의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라며 한발도 물러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도매협회는 한독을 압박할 또 다른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다.

양측은 대립과정속에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물밑에서 협상을 하고 있지만 양쪽의 입장차가 커 좀처럼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로 예정된 도매업체들의 한독 제품 일괄 반품이 현실화되고 양측간의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측이 10일 이전에 합의를 이룰 가능성도 있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도매협회로서는 제품 취급 거부 등의 집단행동에 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고, 한독의 입장에서는 경영상의 고통을 도매업체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체댓글 1
  • 한독회의소 2013.12.05 09:23 신고하기
    한독은 외국자본 끌여들어올 생각만 하며
    국내시장에서는 잡음만 초래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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