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이유 고통 전가하는 제약사 좌시않겠다"
도매업계, 손익분기점 이하 유통마진 강경 대응 분위기 확산
입력 2013.11.28 11:56 수정 2013.11.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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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에도 못미치는 유통마진을 제공하는 제약사에 대한 도매업계의 불만이 집단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계는 오는 12월부터 한독 제품에 대한 판매 거부에 돌입하고 10일부터는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을 일괄 반품하기로 최근 의견을 모았다.

결국 도매업체들의 손익분기점에도 못미치는 유통마진을 제공하는 제약사에 대한 불만이 집단행동으로 표출화되고 있는 것.

도매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정보제공료 1%를 포함해 6%의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도매업계가 주장하는 손익분기점 수준의 유통마진 8.8%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도매업계의 1차 타겟은 한독이지만, 한독과의 투쟁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점차 그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도매업계는 한독이 국내 업체이면서도 다국적제약사의 영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대부분 금융비용을 인정한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있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은 금융비용을 인정하지 않고 유통마진을 책정하고 있다.

한독이 금융비용을 인정하지 않은 낮은 수준의 유통비용을 제공하면서 도매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로 제품 취급 거부 등의 강경 투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도매협회의 한 관계자는 "제약업체들이 도매업체와 공존 공생을 겉으로는 외치지만 일부 업체들은 실제로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영업 정책을 펴고 있다"며 "도매업체들의 생존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매업체들의 손익분기점에도 못미치는 낮은 수준의 유통마진을 제공하는 제약업체들에게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고 말했다.

모 도매업체의 한 대표이사는 "정부의 약가 규제정책으로 제약기업들도 어렵지만 도매업체들도 더 어려운 상황이다 "제약기업들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도매업체들에게 유통마진 인하 등 고통 전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도매업계가 앞으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유통마진을 인하하려는 제약기업들에게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도매업계 내부에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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