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지 35년된 두창백신, 생물테러 대비될까
김명연 의원, 치사율 30% 넘는 두창바이러스에 “ 안이한 대응”
입력 2013.10.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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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의원(안산시 단원 갑)은 “질병관리본부가 생물테러에 대비하기 위하여 비축한 두창백신 935만 도스 중 일부인 75만 도스는 제조일로부터 최소 35년이 지나, 그 효능을 장담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미국의 911테러 직후인 2002년부터 두창백신을 비축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스위스의 베르나 바이오텍 社로부터 수입한 백신 75만 도스는 1970년대 말에 제조한 것으로 2013년 현재는 최소한 35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국내업체가 생산한 두창백신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유효기간은 최장 48개월에 불과하나,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백신의 일부를 최장 11년째 비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식약처가 허가한 백신은 총 184가지로 이 중에서 유효기간이 가장 긴 제품조차 유효기간은 48개월에 불과하다”며, “질병관리본부가 제조일로부터 최소한 35년이 넘은 백신을 비축하고 있는 것은 국민을 임상실험의 대상으로 보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다양한 신·변종 해외유입 감염병과 생물테러 등에 대비키 위해 바이오워치 시스템(Bio Watch System)을 구축하겠다고 했으나, 질병관리본부가 비축하고 있는 두창백신의 대부분은 식약처가 검증한 유효기간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비축율 역시 2013년 8월 기준 전체국민대비 18.7%에 불과한 상태”라며, 바이오워치 시스템을 구축해도 그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측은 “자체적으로 2~3년마다 효능검사를 하고 있는데, 제품의 효능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두창이란 천연두로 불리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서, 발열, 수포 등을 나타내는 질환으로서, 1979년 전 세계적으로 두창은 사라졌다고 선언되었으나, 최근 생물 테러무기로 이용될 가능성이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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