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진단키트, 감기약 등에 대한 수급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급 및 생산 동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발생했던 필수의약품 부족 사태를 교훈삼아 제조사로부터 매주 기침·가래약, 종합감기약 등 총 1665개 품목에 대한 생산 및 수입 판매, 재고량을 꾸준히 보고받으면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의약품 수급을 보다 정밀하게 관찰하고 관리하기 위해 의약품안전국에 ‘의약품관리지원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와는 다르게 현장에서는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팍스로비드 등 정부가 구비해 놓은 코로나19 치료제 유효기한 경과로 폐기되는 등 빠르게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감기약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감기약 경우 식약처, 코로나 대책반과 더불어 보건복지부, 제약협회 및 의사, 약사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약품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 등에서도 관심이 높은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에는 감기약 생산 및 공급 동향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다”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확진자들과 국민 불안 속에 수요가 늘어날 것도 감안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상이 감지된다면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됨에 따라 진단키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처럼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가격폭등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진단키트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의료기기안전국에서 실시한 이번 제조사 수급상황 모니터링은 팬데믹 당시 공중보건 위기대응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유통개선 조치 이후 처음으로 시행됐다.
그 결과,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상위 9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에서 생산해 시장에 출고한 진단키트는 약 257만개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을 최대 3배 늘린 결과다.
식약처 관계자는 “진단키트 제조사들은 엔데믹 이후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듬에 따라, 그 동안 생산량을 줄였었다”며 “팬데믹 동안 국내 진단키트 제조 규모는 상당히 크게 발전했기 때문에, 수요 급증을 대응하기 위한 대응책은 이미 마련됐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수요에 따른 공급 부족이나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 제조사들은 1주에 최대 4000만개 이상의 진단키트를 생산했다.
이 밖에도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 역시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신속한 처리 및 필요한 경우 긴급상용승인 역시 이뤄질 수 있도록 질병청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따라 식약처 내부에서도 발 빠른 대응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팬데믹 때와 같은 수급 불안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및 입원환자 수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이번 달에만 1300명이 넘는 입원자가 발생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환자 증가가 예상된다”며 “추세를 분석했을 때 이번 달 말이면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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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진단키트, 감기약 등에 대한 수급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급 및 생산 동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발생했던 필수의약품 부족 사태를 교훈삼아 제조사로부터 매주 기침·가래약, 종합감기약 등 총 1665개 품목에 대한 생산 및 수입 판매, 재고량을 꾸준히 보고받으면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의약품 수급을 보다 정밀하게 관찰하고 관리하기 위해 의약품안전국에 ‘의약품관리지원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와는 다르게 현장에서는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팍스로비드 등 정부가 구비해 놓은 코로나19 치료제 유효기한 경과로 폐기되는 등 빠르게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감기약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감기약 경우 식약처, 코로나 대책반과 더불어 보건복지부, 제약협회 및 의사, 약사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약품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 등에서도 관심이 높은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에는 감기약 생산 및 공급 동향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다”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확진자들과 국민 불안 속에 수요가 늘어날 것도 감안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상이 감지된다면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됨에 따라 진단키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처럼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가격폭등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진단키트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의료기기안전국에서 실시한 이번 제조사 수급상황 모니터링은 팬데믹 당시 공중보건 위기대응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유통개선 조치 이후 처음으로 시행됐다.
그 결과,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상위 9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에서 생산해 시장에 출고한 진단키트는 약 257만개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을 최대 3배 늘린 결과다.
식약처 관계자는 “진단키트 제조사들은 엔데믹 이후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듬에 따라, 그 동안 생산량을 줄였었다”며 “팬데믹 동안 국내 진단키트 제조 규모는 상당히 크게 발전했기 때문에, 수요 급증을 대응하기 위한 대응책은 이미 마련됐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수요에 따른 공급 부족이나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 제조사들은 1주에 최대 4000만개 이상의 진단키트를 생산했다.
이 밖에도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 역시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신속한 처리 및 필요한 경우 긴급상용승인 역시 이뤄질 수 있도록 질병청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따라 식약처 내부에서도 발 빠른 대응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팬데믹 때와 같은 수급 불안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및 입원환자 수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이번 달에만 1300명이 넘는 입원자가 발생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환자 증가가 예상된다”며 “추세를 분석했을 때 이번 달 말이면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