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암제 시장 중 미국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최근 5년간 줄곧 글로벌 항암제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했고, 앞으로도 연평균 14.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파머징(Pharmerging, 의약품산업 신흥시장) 국가 및 개발도상국 등의 항암제 시장도 연평균성장률이 최대 15.5%로 예측되며, 새로운 항암제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아이큐비아(IQVIA)는 2일 '글로벌 항암치료제 최신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항암제 매출은 1960억 달러(262조9928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미국 시장의 항암제 매출은 2022년 880억 달러(118조7840억원)를 기록, 2018년 580억 달러(77조8240억원)에서 51.7%나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항암제 매출 중 절반에 육박하는 45% 수준이다. 향후 미국 항암제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4.1%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지난 5년(2018~2022년)보다도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5년간 미국 항암제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12.0%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에서 주요 케미칼과 바이오 기반 항암제의 특허 만료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미국에서 항암제 매출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특허청에서 신약에 대한 특허 악용 실태조사를 시작함에 따라 블록버스터 항암제들의 특허가 더 빠르게 만료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블록버스터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는 2028년부터 미국에서 주요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경쟁 기업들이 지속해서 특허 무효 소송을 비롯해 과도한 특허 보호라며 미국 정부에 조사를 요구, 실제 미국 특허청이 올해 초부터 에버그리닝(Evergreening) 전략 악용 사례를 조사 중이다. 에버그리닝은 신약에 대한 여러 특허를 최대한 분산시켜 출원·등록해 존속기간을 늘림으로써 제네릭 및 시밀러 제품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전략이다.
국내 항암제 개발 기업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안) 법안을 통해 약가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조는 에버그리닝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항암제 시장으로 파머징 국가와 개발도상국이 떠오르고 있다. 이 국가들이 경제 발전을 하면서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머징 국가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연평균 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머징 국가의 2018년 인구 10만명 당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235명에서 2022년 327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개발도상국은 연평균 8%씩, 저소득국가는 연평균 12%씩 항암 치료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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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암제 시장 중 미국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최근 5년간 줄곧 글로벌 항암제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했고, 앞으로도 연평균 14.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파머징(Pharmerging, 의약품산업 신흥시장) 국가 및 개발도상국 등의 항암제 시장도 연평균성장률이 최대 15.5%로 예측되며, 새로운 항암제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아이큐비아(IQVIA)는 2일 '글로벌 항암치료제 최신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항암제 매출은 1960억 달러(262조9928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미국 시장의 항암제 매출은 2022년 880억 달러(118조7840억원)를 기록, 2018년 580억 달러(77조8240억원)에서 51.7%나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항암제 매출 중 절반에 육박하는 45% 수준이다. 향후 미국 항암제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4.1%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지난 5년(2018~2022년)보다도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5년간 미국 항암제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12.0%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에서 주요 케미칼과 바이오 기반 항암제의 특허 만료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미국에서 항암제 매출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특허청에서 신약에 대한 특허 악용 실태조사를 시작함에 따라 블록버스터 항암제들의 특허가 더 빠르게 만료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블록버스터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는 2028년부터 미국에서 주요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경쟁 기업들이 지속해서 특허 무효 소송을 비롯해 과도한 특허 보호라며 미국 정부에 조사를 요구, 실제 미국 특허청이 올해 초부터 에버그리닝(Evergreening) 전략 악용 사례를 조사 중이다. 에버그리닝은 신약에 대한 여러 특허를 최대한 분산시켜 출원·등록해 존속기간을 늘림으로써 제네릭 및 시밀러 제품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전략이다.
국내 항암제 개발 기업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안) 법안을 통해 약가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조는 에버그리닝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항암제 시장으로 파머징 국가와 개발도상국이 떠오르고 있다. 이 국가들이 경제 발전을 하면서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머징 국가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연평균 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머징 국가의 2018년 인구 10만명 당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235명에서 2022년 327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개발도상국은 연평균 8%씩, 저소득국가는 연평균 12%씩 항암 치료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