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체계를 이용한 항암제가 글로벌 항암제 분야에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표적항암제(케미컬 기반) 개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항암제는 인체 면역체계 고유의 항암 능력을 강화시켜, 종양을 사멸시키도록 유도하는 항암제를 말한다. 인체 고유의 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 △항체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면역항암제인 MSD의 키트루다는 면역관문억제제다. 항체치료제는 로슈 그룹사인 제넨텍의 허셉틴, 면역세포치료제는 CAR-T로 널리 알려진 노바티스의 킴리아 등이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본부 최소영 연구원은 31일 “최근 국내 항암제 개발 기업들이 지속해서 글로벌 면역항암제 관련 학회에 참석,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화학항암제 중심에서 탈피, 연구 주체가 다양화되고 글로벌 항암제 개발 동향과 발맞춰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비영리 기관인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Institute, CRI)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면역항암제 중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2756건을 넘어섰다. 연구소는 2019년 전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이 3875건에서 2020년 약 1년 만에 4720건으로 22% 증가했고, 최근엔 약 8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도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2순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항암제 종류별 파이프라인 중 면역항암제는 전체의 약 40%(228건) 수준이다. 2020년 108건에서 3년 만에 52.6%나 늘어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은 표적항암제(케미컬 및 효소 저해제 기반 등)로 전체의 44%(254건) 를 차지했다. 이어 ADC항암제 7%(42건), 대사항암제 5%(29건), 세포독성항암제 4%(25건) 순이다.
특히 이들 파이프라인은 과반이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암종별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은 고형암이 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형암 및 혈액암 다중 치료제 14%, 혈액암 8%, 비공개 3%, 미정 2% 순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상위 10개 기업 대부분이 다국적제약사”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가 있는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경제적인 지원과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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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체계를 이용한 항암제가 글로벌 항암제 분야에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표적항암제(케미컬 기반) 개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항암제는 인체 면역체계 고유의 항암 능력을 강화시켜, 종양을 사멸시키도록 유도하는 항암제를 말한다. 인체 고유의 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 △항체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면역항암제인 MSD의 키트루다는 면역관문억제제다. 항체치료제는 로슈 그룹사인 제넨텍의 허셉틴, 면역세포치료제는 CAR-T로 널리 알려진 노바티스의 킴리아 등이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본부 최소영 연구원은 31일 “최근 국내 항암제 개발 기업들이 지속해서 글로벌 면역항암제 관련 학회에 참석,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화학항암제 중심에서 탈피, 연구 주체가 다양화되고 글로벌 항암제 개발 동향과 발맞춰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비영리 기관인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Institute, CRI)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면역항암제 중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2756건을 넘어섰다. 연구소는 2019년 전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이 3875건에서 2020년 약 1년 만에 4720건으로 22% 증가했고, 최근엔 약 8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도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2순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항암제 종류별 파이프라인 중 면역항암제는 전체의 약 40%(228건) 수준이다. 2020년 108건에서 3년 만에 52.6%나 늘어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은 표적항암제(케미컬 및 효소 저해제 기반 등)로 전체의 44%(254건) 를 차지했다. 이어 ADC항암제 7%(42건), 대사항암제 5%(29건), 세포독성항암제 4%(25건) 순이다.
특히 이들 파이프라인은 과반이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암종별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은 고형암이 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형암 및 혈액암 다중 치료제 14%, 혈액암 8%, 비공개 3%, 미정 2% 순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상위 10개 기업 대부분이 다국적제약사”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가 있는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경제적인 지원과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