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파마들이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활용과 이를 통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지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올해 초 AI 열풍에 주목받던 국내외 AI신약개발 기업들이 최근 국제 정세로 인해 시장에서 소외되는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머크는 유망 AI신약개발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머크는 9월 한 달 사이에만 AI신약개발 기업 세 곳과 플랫폼 활용 및 후보물질 도입을 위한 라이선스 거래(기술이전, M&A, 파트너십 등)를 했다. 이 라이선스 거래 총 규모(옵션 및 마일스톤 등)가 23억1800만 달러(약 3조1490억원)에 달한다. 머크는 큐리스AI(Quris-AI)와 10억3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로 라이선스 거래를 맺었고, 네볼런트AI(BenevolentAI) 5억9400만 달러(약 8068억원), 엑스사이언티아(Exscientia) 6억9400만 달러(약 9427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노보노디스크도 밸로헬스(Valo Health)와 AI신약개발 플랫폼 사용 및 후보물질 3건 도입을 위해 27억6000만 달러(약 3조7491억원) 규모로 라이선스 거래를 했다. 이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도 버지 제노믹스(Verge Genomics)와 8억8200만 달러(약 1조198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 한달 동안에만 AI신약개발 관련 라이선스 거래가 59억6000만 달러(약 8조972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AI신약개발 시장은 2022년 6억980만 달러(약 7805억원)규모로 추산됐고, 2027년에는 40억350만 달러(5조 124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빅파마가 AI신약개발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면서, 국내 AI신약개발 플랫폼 기업도 글로벌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AI 바이오 슈퍼컴 센터(AI Bio Supercom, ABS)를 완공, 글로벌 AI신약개발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ABS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둔곡지구 내에 연면적 3954.54㎡, 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됐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달 말 ABS의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으로 ‘AI신약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 △AI신약 클라우드 서비스인 ‘에스티비 클라우드(STB CLOUD)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정종선 대표가 미국 지사를 활용해 뉴욕 현지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도 벨기에 PDC라인 파마, 미국 폴라리스QB와 협약을 맺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2021년 8월 미국 뉴욕주에 현지법인 ‘신테카바이오USA’를 설립했다. 지난해 12월엔 미국에 에스티비 클라우드를 정식 론칭했다. 특히 신테카바이오는 미국 지사를 통해 미국 내 주요 신약개발 관련 학회와 콘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미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에 참여해 신테카바이오의 AI신약개발 플랫폼 홍보에 전력할 계획이다.
스탠다임도 국내를 넘어 국외로 행보를 넓히고 있다. 스탠다임은 지난해부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AI신약개발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스탠다임은 스탠다임 애스크(Standigm ASK)와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를 주요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스탠다임 애스크는 약물 재창출 스크리닝을 지원하고, 스탠다임 베스트는 신규 물질 도출 플랫폼이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한 협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작업이 신약개발 경쟁에서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궁극적으로 모든 기업이 AI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 및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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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파마들이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활용과 이를 통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지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올해 초 AI 열풍에 주목받던 국내외 AI신약개발 기업들이 최근 국제 정세로 인해 시장에서 소외되는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머크는 유망 AI신약개발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머크는 9월 한 달 사이에만 AI신약개발 기업 세 곳과 플랫폼 활용 및 후보물질 도입을 위한 라이선스 거래(기술이전, M&A, 파트너십 등)를 했다. 이 라이선스 거래 총 규모(옵션 및 마일스톤 등)가 23억1800만 달러(약 3조1490억원)에 달한다. 머크는 큐리스AI(Quris-AI)와 10억3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로 라이선스 거래를 맺었고, 네볼런트AI(BenevolentAI) 5억9400만 달러(약 8068억원), 엑스사이언티아(Exscientia) 6억9400만 달러(약 9427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노보노디스크도 밸로헬스(Valo Health)와 AI신약개발 플랫폼 사용 및 후보물질 3건 도입을 위해 27억6000만 달러(약 3조7491억원) 규모로 라이선스 거래를 했다. 이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도 버지 제노믹스(Verge Genomics)와 8억8200만 달러(약 1조198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 한달 동안에만 AI신약개발 관련 라이선스 거래가 59억6000만 달러(약 8조972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AI신약개발 시장은 2022년 6억980만 달러(약 7805억원)규모로 추산됐고, 2027년에는 40억350만 달러(5조 124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빅파마가 AI신약개발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면서, 국내 AI신약개발 플랫폼 기업도 글로벌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AI 바이오 슈퍼컴 센터(AI Bio Supercom, ABS)를 완공, 글로벌 AI신약개발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ABS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둔곡지구 내에 연면적 3954.54㎡, 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됐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달 말 ABS의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으로 ‘AI신약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 △AI신약 클라우드 서비스인 ‘에스티비 클라우드(STB CLOUD)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정종선 대표가 미국 지사를 활용해 뉴욕 현지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도 벨기에 PDC라인 파마, 미국 폴라리스QB와 협약을 맺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2021년 8월 미국 뉴욕주에 현지법인 ‘신테카바이오USA’를 설립했다. 지난해 12월엔 미국에 에스티비 클라우드를 정식 론칭했다. 특히 신테카바이오는 미국 지사를 통해 미국 내 주요 신약개발 관련 학회와 콘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미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에 참여해 신테카바이오의 AI신약개발 플랫폼 홍보에 전력할 계획이다.
스탠다임도 국내를 넘어 국외로 행보를 넓히고 있다. 스탠다임은 지난해부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AI신약개발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스탠다임은 스탠다임 애스크(Standigm ASK)와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를 주요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스탠다임 애스크는 약물 재창출 스크리닝을 지원하고, 스탠다임 베스트는 신규 물질 도출 플랫폼이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한 협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작업이 신약개발 경쟁에서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궁극적으로 모든 기업이 AI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 및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