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수 대표 "지놈앤컴퍼니는 '바이오 신약' 개발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이옴과 신규 타깃의 '항암제' 개발이 신약개발 핵심 전략
입력 2023.08.22 06:00 수정 2023.08.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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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유전체학’을 기반으로 항암제와 같은 바이오 신약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과 신규 타깃 기반의 항암제 파이프라인 모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도록 노력하겠다.”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공동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바이옴’과 ‘신규 타깃’ 두 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약업신문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공동 대표의 말이다. 배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전략을 명확히했다. 배 대표는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연구개발 기업으로만 국한,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배 대표는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GNOCLE(지노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및 신규 타깃의 ‘항암제’ 개발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실제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와 ‘GENA-111’를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신규 타깃 항암제’ 신약개발 전략을 알리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놈앤컴퍼니, 약업신문

GNOCLE은 지놈앤컴퍼니와 연구중심병원이 쌓은 방대한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발굴 및 선별해 연구개발하는 플랫폼이다. 일반적으로는 실험실에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환자에게 적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실제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결과(환자)를 시작점으로, 역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해 실패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현재 GNOCLE 플랫폼에는 암, 치매, CNS 등 질환에 대한 1만여개의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샘플과 암환자들의 조직 분석을 통한 신규 타깃 라이브러리 등의 임상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세 가지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GEN-011은 위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머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또한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는 CNTN4를 타깃하는 First-in-class(계열 내 최초)로 비임상시험이 일부 완료됐다. △GENA-111은 CD239를 타깃으로 하는 ADC 치료제로 스위스 신약개발 기업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공동연구 중이다.

지놈앤컴퍼니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현황.©지놈앤컴퍼니, 약업신문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높은 안전성과 다양한 사업화 및 수익 창출이 기대됨에 따라 항암제와 함께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적응증 확대와 연구개발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지놈앤컴퍼니 홍유석 공동 대표도 회사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른 매출을 실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밝혔다. 홍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과 컨슈머(소비자) 사업 등을 통해 매출을 더 확대하고 이를 다시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CDMO 사업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CDMO 사업으로만 약 1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미국 리스트랩의 지분을 인수한 지 2년 만에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8월 미국 인디애나주 피셔스시에 마이크로바이옴 제조소 건설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향후 CDMO 사업만으로도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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