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퍼런스·학회' 신약개발 영향력 증대…'항종양·CGT' 주목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中 총 40건 거래…M&A 4건·공동연구 28건·세포유전자치료제 33%
입력 2022.04.13 06:00 수정 2022.04.1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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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학회 등을 통해 신약개발 기업 간 라이선스 아웃, M&A 등 괄목할 만한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개최한 미국 암학회 AACR을 통해 어떠한 거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지난 1월 진행됐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동향 분석 보고서가 발간돼 이목을 끌었다.
 

▲출처: 국가신약개발사업단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2 동향 보고서'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곽서연 선임연구원은 '2022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동향 보고서를 통해 JP모건 콘퍼런스를 통해 성사된 ▲M&A ▲모델리티(Modality) ▲적응증 ▲기술이전(L/O) 등의 트렌드 변화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 콘퍼런스를 통해 체결된 거래는 총 4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동연구 거래는 28건으로 전체 거래의 70%를 차지했고, 대부분 신규 모델리티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한 글로벌 빅파마가 임상데이터를 제공하고 바이오텍이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의 거래가 다수 성사됐다. 이는 각 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리티의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예상된다.

M&A는 행사 기간 중 4건이 성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Castle Creek가 희귀 간질환(HT1) 및 대다성질환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Novavita Thera를 인수했고, ▲Exact Sciences Corp가 유전성 종양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PreventionGenetics LLC를 1억9,000만 달러(약 2,300억원)에 인수했다. ▲Medtronic이 심장절제 기술(Advaced cardiac mapping thechnology)을 보유한 Affera를 9억 2,500만 달러(약 1조 1,300억원)에 인수했고, ▲Takeda가 고형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Adaptate Biotherapeutics를 인수했다.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거래 36건 중 '모델리티' 기준으로는 ▲세포·유전자치료제가 33%로 나타나 강세를 보였다. 이어 ▲RNA가 17% ▲AI 기반 신약 발굴 연구가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AI기반 신약 발굴연구에서는 다중 표적(Multiple target) 및 다중 치료 영역(Multiple therapeutic area)을 대상으로 한 공동연구 거래가 각 7건과 4건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활발한 거래는 AI 신약 발굴 기술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가능성이 큰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또 특정 적응증에 국한돼 있는 후보물질들의 적응증 확대 시도로 풀이된다.
 

▲출처: 국가신약개발사업단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2 동향 보고서'

'적응증' 기준으로는 ▲종양 타깃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중추신경계질환 13% ▲면역질환 8% ▲소화기질환 8% ▲심혈관질환 7% ▲감염성질환 6% ▲혈관질환 3% ▲대사질환 1% 순으로 나타났다. 비공개는 17%다.

또한 최근 기술이전 트렌드가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early stage pipeline) 위주의 볼트 온 인수(bolt-on acquisition)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가장 높은 선급금(upfront payment)을 받은 상위 거래 3건 중 2건이 비임상시험 단계였다. 이러한 경향은 비싼 가격으로 임상 단계의 기술이전을 반환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계에 볼트온 인수(bolt-on acquisition)를 여러 개 거래해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전략으로 유추된다.

곽서연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M&A가 줄어들고 공동연구가 늘어난 배경으로 빅파마들이 벤처캐피털(VC)들의 자금유입으로 규모가 커진 바이오텍의 인수보다는 공동연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성공에 따른 막대한 현금유입을 바탕으로 활발한 M&A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던 화이자(Pfizer)조차 상대적으로 저렴한 볼트온 인수(bolt-on acquisition)에 관심을 더 나타냈다”라며 “기술이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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