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자생명공학 전문매체 GEN(Genetic Engineering & Biotechnology News)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바이오제약 트렌드 7가지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이외에도 RNA 기반 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인공지능 활용 등이 선정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 24일 '2022년 주목해야 할 바이오제약 주요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GEN에서 선정한 바이오제약 분야의 주요 이슈와 전망을 제시했다.
선정된 트렌드는 ▲코로나19: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지속(COVID-19: Anexpanded toolbox) ▲mRNA: 백신을 넘어(mRNA: Beyond vaccines) ▲인공지능: 자본 유입 활발(AI: Attracting smart money)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자금 유입 및임상 3상 시험 증가(Cell and genetherapy: More capital and Phase III trials) ▲투자: VC 투자 및 SPAC 상장 급증 (Financing: Private,public deals set records) ▲규제와 정치: 절차와 약가(Regulation and politics: Processes and prices) ▲합성생물학: 성공과 분투(Synthetic biology:Successes and struggles)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GEN은 올해도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WHO에서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모멘텀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Pfizer/BioNTech이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3회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효과가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이후 다른 백신 개발사들도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추가 접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백신을 통한 기술 경쟁이 치열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EN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열띤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FDA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승인 및 긴급사용 승인을 하며, 신속한 승인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생명공학 기업들은 연이어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Robert M. Califf
이어 GEN은 올해 새로운 FDA 국장의 규제 방향에 따라 의약품 승인과 약가 정책에 변화를 전망했다. 지난 2월 Robert M. Califf의 FDA 국장 임명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Robert M. Califf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FDA 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Robert M. Califf는 가속 승인 트랙에 대한 엄격한 검토를 강조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향후 FDA 규제 방향 양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으로 GEN은 VC 투자 및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상장의 급증 사례를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많은 중소기업이 IPO를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체 경로로 SPAC 합병을 선택했다. SPAC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상장 기업 등과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명목회사(페이퍼 컴퍼니)를 뜻한다. 이를 통해 유망한 비상장기업은 주식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적기에 상장이 가능하다.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분기 기준 벤처캐피털의 투자는 240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전체 투자금 20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 거래 건수도 2020년 378건에서 2021년 3분기까지 403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바이오분야에서 SPAC IPO가 2020년 하반기 4개에서 2021년 상반기 16개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GEN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바이오제약 분야 주요 트렌드를 발표함에 따라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