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20년 신약개발 정부 R&D 투자 추이 및 BT분야 투자 대비 비중
최근 10년간 신약개발에 가장 많이 투자한 정부부처는 1조4천여억원을 투입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해 3개 부처의 투자 총액은 3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최근 KISTEP 브리프 ‘2020년 신약개발 정부 R&D 투자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해 “최근 10년간 신약개발 정부 R&D 총 투자액은 3조2,766억원으로 연평균 3,277억원이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KISTEP 생명기초사업센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부처별 신약개발 투자는 ▲보건복지부 1조3,054억원 ▲과기부 1조4,005억원 ▲산업부 3,108억원 등 3개 부처에 집중됐다. 이들 부처의 투자 총액은 2조7,567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84.1%를 차지했다. 과기부,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각각 연평균 10.5%, 7.6%, 5.4% 증가한 반면, 산림청, 산업부, 해양수산부는 각각 -54.8%, -10.4%, -3.0% 감소했다.
2020년 기준 부처별 BT 투자 대비 신약개발 투자비중은 식약처 57.1%, 복지부 33.3%, 과기부 11.9%, 범부처 10.9% 순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단계 투자 ‘최다’…이어 후보물질‧최적화, 임상 순
KISTEP에 따르면 2020년 신약개발에는 4,625억원 중 인프라 단계에만 32.9%인 1,521억원이 투자됐고, 뒤 이어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1,204억원(26.0%) ▲임상 724억원(15.7%) ▲비임상 705억원(15.2%) ▲타깃발굴 및 검증 209억원(4.5%)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단계에서는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에 37.9%인 577억원이 투자돼 가장 많은 규모를 나타냈고 이어 ▲전임상 플랫폼 251억원(16.5%) ▲인‧허가 232억원(15.2%) ▲질환동물 플랫폼 201억원(13.2%) ▲임상 플랫폼 130억원(8.5%)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상 단계에서는 임상1상에 투입한 481억원(66.4%)이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임상2상 240억원(33.2%) ▲임상 3상 3억원(0.4%) 순으로 투자됐다.
의약품 종류별로는 신약에 58.2%인 2,686억원이 투입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공통기반기술 1,352억원(29.3%), 개량신약 103억원(2.2%) 순으로 나타났다.
신약의 하위 분류에서는 바이오신약 1,639억원(61.0%), 합성신약 809억원(30.1%), 한약(생약제제) 238억원(8.9%) 순으로 확인됐다.
개량신약은 바이오베터 57억원(55.9%), 개량신약(합성) 45억원(44.1%) 순으로 투자됐다.
또 질환별 투자현황은 2020년 기준 감염증 1,247억원(27.0%, 250과제), 종양질환(혈액암 포함) 847억원(18.3%, 225과제), 퇴행성뇌질환 268억원(5.8%, 86과제)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신약-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투자, 602원으로 가장 많아
KISTEP은 2020년 기준 바이오신약-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투자가 602억원으로 가장 큰 투자 규모를 나타냈고, 공통기반기술-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481억원, 합성신약-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449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고 분석했다.
합성신약은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449억원, 비임상 104억원, 임상2상 81억원 순이며, 바이오신약은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602억원, 비임상 403억원, 임상1상 371억원 순으로 확인됐다. 공통기반기술은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481억원, 전임상 플랫폼 230억원, 질환동물 플랫폼 201억원 순이다.
신약개발 단계별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임상 단계가 8억8,000만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인프라 3억3,000만원, 비임상 3억1,000만원 순이었다.
1억원 이하 소규모 과제가 전체 과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타깃발굴 및 검증 단계가 32.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인프라 22.9%,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22.1%, 비임상 22.1% 순이었다.
연구수행주체와 신약개발 단계별 투자 규모는 대학-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투자가 78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임상 637억원, 기업-비임상 310억원 순으로 투자됐다.
대학은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786억원, 비임상 240억원,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199억원 순으로, 기업은 임상 637억원, 비임상 310억원,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120억원 순으로 분석됐다. 출연연구소는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266억원,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220억원, 비임상 85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