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다발성경화증 유발…'항바이러스' 치료제 각광
바이러스와 암 상관성 꾸준히 밝혀져…'항바이러스제·예방 백신' 암 사전 차단 주목
입력 2022.02.04 06:00 수정 2022.02.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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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분석 등 바이오 혁신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바이러스에 관한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이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질환 뿐만 아니라 암, 면역질환 등 질병과 바이러스의 연관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험연구 설계, 출처: Sience, Longitudinal analysis reveals high prevalence of Epstein-Barr virus associated with multiple sclerosis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김은중, 김무웅 연구원은 지난달 13일 사이언스(Sience)지에 게재된 다발성 경화증과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간 상관관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암 등 질병 발생에 대한 바이러스의 역할' 보고서를 발간했다.

다발성 경화증은(MS, Multiple Sclerosis)은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환자의 면역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아울러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VB, Epstein-varr virus)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로 감염성 단핵구증의 가장 큰 원인이며 주로 침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버드대 Alberto Ascherio 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과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대규모 장기 추적조사를 했다. 연구팀은 1993년에서 2013년 사이에 미군 1,0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해 MS 955명을 진단했고, 2년마다 채취한 혈청 샘플을 분석해 MS와 EBV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MS발병은 EBV에 감염된 후 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는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S의 대표적인 신경퇴행 바이오마커인 신경미세섬유 경쇄의 혈청 수치는 EBV 감염 이후에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MS의 주요 원인으로 EBV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EBV백신 또는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궁극적으로 MS를 예방 및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등에 의한 감염과 암 발병의 상관관계가 밝혀짐에 따라 감염을 막기 위한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개발이 항암제의 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감염은 암의 약 15~20%와 관련이 있으며,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염은 다양한 방식으로 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일부 바이러스는 장기적인 염증을 유발하거나 세포 외 주변 면역세포에 변화를 일으켜 암을 유발한다.

대표적으로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로 인해 주로 발병됨에 따라 HPV백신 접종을 통해 HPV 암의 90% 이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성인이 되기 전 자녀에게 접종해야 할 필수 예방접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김은중, 김무옹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암과 다양한 질병 등에서 바이러스와의 상관관계가 과학적으로 규명되면 더 많은 질병을 사전에 예방 및 치료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전 세계적인 의료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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